경찰서과 면허시험장에서 9월 30일까지 면허반납과 교통카드 신청 한번에

서울시가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서울거주 70세 이상 노인 대상 교통카드(10만 원) 지급을 당초 1,000명에서 7,500명으로 대폭 확대한다.

당초 서울시는 티머니복지재단의 기금을 활용해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노인 1,000명에게 교통카드를 활용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한 해 동안 1,387명이었던 노인 운전면허 반납자수가 올해는 5월 말까지 벌써 8,000여 명의 노인이 운전면허를 자진반납하고 교통카드 지원신청서를 접수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음에 따라 예산을 추가 편성해 7,500명으로 확대 지원하기로 했다.

교통카드 제공 대상은 지난 1월 1일 이후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해 면허가 실효된 서울 거주(2019년 9월 말 기준 주민등록 조회) 70세 이상(1949년 12월 31일 이전 출생) 노인이다.

최초 1회에 한해 1인당 10만 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최대 7,500명의 노인에게 제공한다.

교통카드 3,750매는 주민등록 생년월일 기준 고령자순으로 지원하고, 나머지 3,750매는 면허 반납 뒤 신청서를 제출한 노인 중 추첨해 제공한다.

이번 시범사업에 교통카드를 신청했지만 선정되지 못한 노인에게는 다음 지원 사업 시행 시 별도 응모 없이 자동 응모 처리할 예정이다.

신청방법은 종전과 같이 가까운 서울시내 31개 경찰서내의 면허반납 창구나 서울시내에 위치한 4개 면허시험장의 면허반납 창구에 방문해 오는 9월 3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경찰서든 면허시험장이든 면허반납 시에 교통카드 지원 신청서까지 한 번에 제출하면 되고, 지난 1월 1일~3월 14일 사이에 이미 면허를 반납한 노인은 교통카드 신청기간 내에 경찰서나 운전면허 시험장에 방문하여 신청서만 추가 제출하면 된다.

선정결과는 오는 10월 중 서울시 누리집(traffic.seoul.go.kr)을 통해 공개하며, 선정된 노인에게는 10월 중 주소지에 등기우편으로 교통카드를 발송할 예정이다.

한편 운전을 계속할 노인 운전자에 대한 시민들의 양보와 배려운전을 유도하기 위해 실버마크 스티커도 제작·배포하기로 했다.

스티커 형태로 고령운전자의 차량에 부착해 주변 차량운전자의 배려운전을 유도하는 방식이며, 국토교통부 표준디자인을 적용한다. 실버마크 스티커는 도로교통공단에서 고령운전자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한 7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배포할 예정이다.

서울시 강진동 교통운영과장은 “서울시가 시행중인 노인 교통안전 대책들은 보행 중 교통사고 뿐 아니라 노인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교통 환경을 만드는데 목적이 있다.”며 “향후 노인들의 교통안전 대책 수립 시 각 사업에서 나타난 문제점(교통카드 지급 시기 등)들을 보완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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