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2일~13일, 양재 at센터
주제 '꿈을 그리다, 다름을 말하다'
자폐성 장애인들의 교육과 양육, 재활과 자립 등 통합적 정보와 서비스 공유

자폐성 장애와 발달지연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는 오티즘엑스포가 국내 최초이자 아시아 최초로 지난 12일 양재 AT센터에서 개최됐다.

개막식에는 주최사인 서플러스글로벌 대표이자 공동주관사인 함께웃는재단 김정웅 이사장과 한국자폐인사랑협회 김용직 회장을 비롯해 염수정 추기경, 이진성 전 헌법재판소장, 최재형 감사원장, 김강립 복건복지부 차관 등 주요 내빈과 장애인당사자 및 가족들, 관련 기업과 기관·단체 총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개막식은 특별히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골프존파스텔 합창단의 식전공연과 드림위드 앙상블이 축하공연을 통해 축제의 서막을 장식했다.

‘꿈을 그리다 다름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서플러스글로벌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자폐인사랑협회’와 ‘함께웃는재단’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오티즘엑스포는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서울시, 한국자폐학회, 밀알복지재단 등 발달장애인의 복지·의료·교육치료 관련 국내외 100여개 유관기관과 단체 및 기업체가 참여한다.

아시아 최초로 개최되는 이번 오티즘엑스포는 자폐 및 발달장애인 당사자 및 가족들의 통합적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동시에 그들에게 필요한 양육·교육 관련 서비스와 다양한 정보를 한 눈에 보여줌으로써 생애주기별 과제와 미래설계를 위한 로드맵을 제시한다.

또한 이번 오티즘엑스포는 전문가의 강연 및 정책 토론회 등으로 구성된 ‘오티즘 스쿨(Autism School)’과 자폐성 장애인들의 재능과 독특한 예술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오티즘 아트 페스티벌(Autism Art Festival)’ 등의 부대행사가 함께 구성된다.

첫째 날 오전 오티즘 스쿨에는 함께웃는재단 주관, 신한카드 후원으로 진행하는 ‘책으로 이해하는 발달장애인 금융사기예방’ 북콘서트를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자폐협회의 ‘말레이시아의 자폐 관련 복지서비스와 부모 운동’이, 오후에는 ‘자폐스펙트럼장애 치료, 교육 및 연구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유희정 분당서울대병원 교수와 박현옥 백석대학교 교수, 신찬영 건국대학교 의대 교수, KASEC 박현선 박사가 참여하는 전문가 토론회 등 유익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같은 날 오티즘 아트 페스티벌의 ‘엄지척 널 보여줘! 발달장애인 재능발표회’에서는 총 15개의 개인 및 단체가 공연을 통해 발달장애인들의 무한한 예술 감각을 보여 줄 예정이며 연세대 락밴드 동아리 ‘소나기’와 아카펠라 그룹 ‘두왑사운즈’가 화려한 축하무대를 장식한다.

둘째 날 진행되는 오티즘 아트 페스티벌에는 방송인 김미화씨의 진행으로 발달장애인들이 연주하는 발달장애가족 음악회 ‘We have a dream’이 축제 무대를 가득 채울 예정이며, 이후에는 씽씽합창단과 마음톡톡센터의 합주공연, 샌드아트 공연이 한 데 어우러져 ‘또다른 시작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피날레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오티즘 아트 페스티벌 갤러리에는 자폐성 장애인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전환을 이끌어낼 수 있는 자폐예술인들의 회화, 일러스트, 디자인, 도예, 클레이아트, 종이공예, 게임영상 창작물 등 자폐예술인들의 열정과 혼이 담긴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방문객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오티즘 메이커스 프로그램으로는 전문 선생님과 함께하는 클레이아트와 블록모형으로 자유롭게 만들어보는 블록 만들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으며, VR(가상현실)을 통한 직무체험으로 편의점, 패스트푸드점, 자동차 정비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는 플레이스테이션 존이 마련됐다.

더불어 평창동계올림픽의 감동을 재현해볼 수 있는 국내 최초 테이블 호버컬링을 통해 빙상 위가 아닌 테이블 위에서 손쉽게 컬링경기를 즐겨볼 수 있으며, 발달장애인 뿐만 아닌 비장애인들에게도 심리안정 치료효과가 증명된 멀티센소리관 체험과 치료 및 재활 등을 위한 1:1 상담실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에게 유익한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이번 오티즘엑스포를 주관하는 함께웃는재단의 김정웅 이사장은 “아시아 최초의 오티즘엑스포가 자폐성 장애에 대한 통합된 정보의 장이자, 사회적 관심과 이해를 이끌어내는 인식전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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