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아인협회 “다양한 인프라와 프로그램, 남북 평화 메시지 담겠다는 의지 보여”

ⓒ한국농아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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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아인협회는 2023년 제19회 세계농아인연맹총회(19th World Congress of the World Federation of the Deaf)가 대한민국 제주도로 유치됐다고 밝혔다.

이번 차기 총회 개최지 발표는 지난 21일~22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100개국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사회에서 공식적으로 이뤄졌다.

이번에 결정된 차기 총회 개최지는 그리스, 뉴질랜드, 르완다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세계농아인연맹총회 개최국 결정은 이사회에 참석한 국가들의 전자투표로 이뤄지며, 참가 이사국 위원 총 91표 중 한국 제주는 44표를 얻어 그리스 13표, 뉴질랜드 16표, 르완다 13표, 기권 5표의 압도적인 표차로 따돌리며 개최지로 선정됐다.

특히 지난달 실시된 국제임원 현장답사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뉴질랜드와 경쟁에서 초반열세를 보였으나, 현장홍보와 제안서 발표를 통해 이사진들의 지지를 얻어내 이뤄진 성과라 그 의미가 더욱 높게 평가되고 있다는 것이 한국농아인협회의 설명이다.

한국농아인협회는 “총회를 유치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제주특별자치도, 한국농아인협회 제주지회, 제주컨벤션뷰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 한국관광공사 등과 함께 공동으로 현장홍보와 유치제안서를 준비했다.”며 “제주도의  무비자 정책,  회의시설 인프라, 다양한 차별화된 지원 프로그램을 전략으로 이사진들의 마음을 이끌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북한 농아인들과 함께 이시회에 참석해 ‘2023년 총회를 북한과 함께 세계평화의 의미를  전달하는 총회로 만들겠다’는 제안발표가 이사회 위원들의 마음을 돌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세계농아인연맹총회는 4년 마다 개최되는 세계 농아인들의 대표행사로 농아인들의 복지, 권리, 인권, 문화교류 등을 논의해오고 있다.

또한 세계농아인청소년캠프, 국제수화통역사대회 등이 연이어 개최되는 등 세계 농아인들의 최고권의의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농아인협회는 2023년 총회에 100여개국 5,000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총회유치 한국 대표자로 참석한 한국농아인협회 변승일 회장은 “이번 2023년 세계농아인연맹 총회는 33년 만에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개최되는 행사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농아인들의 참여확대 뿐만 아니라 남북이 함께하는 역사적인 총회로 개최해 세계가 감동받도록 준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제18회 세계농아인연맹 총회는 오는 27일까지 5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되며, 전 세계 100여국 3,000여 명이 참석한다.

ⓒ한국농아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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