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장애인당사자 65명과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가 국가인권위원회에 정치인과 국회를 진정했습니다.

피진정인은 장애 비하 표현을 사용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입니다.

지난 7일 황교안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북한 미사일 도발에는 벙어리가 돼버렸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고,

지난 11일에는 하태경 최고위원이 SNS에 ‘꿀 먹은 벙어리’라는 표현을 사용해 질타를 받았습니다.

더욱이 이러한 부적절한 발언이 거센 질타를 받던 지난 12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자신의 SNS에 ‘벙어리라고 비판하니 장애인 비하라고 시비만 한다. 달을 가리키니 손가락만 쳐다보는 외눈박이 세상이 됐다’며 비하 발언을 되풀이했습니다.

홍 전 대표는 이미 올해 초 장애 비하 표현으로 인권위에 진정이 접수돼 있는 상황입니다.

장애를 낮잡아 비하해 부르는 표현을 정치인들이 사용한 것으로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따른 차별행위라는 것이 장애계의 입장.

이에 장애인 당사자와 단체들은 인권위에 진정을 접수하고, 강력한 시정 권고와 정치인들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입법부를 대표해 질서유지를 감독해야 할 책임이 있는 문희상 국회의장에 대한 진정서도 접수됐습니다.

 

복지 TV 뉴스 정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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