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개통 목표로 ‘이지리드’ 웹과 앱 개발… 서울시 지원

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운영 중인 발달장애인 정보플랫폼 ‘보다센터’에서, 오는 11월 개통을 목표로 ‘발달장애인을 위한 이지리드(Easy to Read)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시작했다.

보다센터가 개발 중인 이지리드 웹는 온오프라인으로 흩어져 접근조차 어려운 발달장애인용 콘텐츠를 한 곳에 모아 발달장애인들이 읽기 쉬운 정보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구축하는 포털이다. 또한 핸드폰으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
 
발달장애와 관련한 정보를 한 곳에 모아 지난해 구축한 ‘발달장애 정보플랫폼(www.boda.or.kr)’도 사용자 편리성을 극대화해 올해 11월에 본격 개통할 예정이다.

발달장애 정보플랫폼에서는 발달장애와 관련한 정보들을 주제별·생애주기별·지역별로 검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발달장애, 인권, 교육, 자립생활, 문화 및 여가 등 다양한 주제를 동영상, 카드뉴스, 텍스트 자료 등으로 구축돼 있다.

또한 발달장애인과 부모의 일상생활 영역과 유관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 정보도 지역별로 검색할 수 있다.

올해는 특수학급이 설치된 일반학교 등 특수교육 및 평생교육기관, 문화 및 여가 관련 시설, 장애인옹호기관 등의 정보를 보강할 예정이다.

복지서비스 제공 기관과 관련해서는 예를 들어 일반 학교의 특수학급 수와 정원, 기관별 이용자 만족도 평가 등을 추가로 구축해 각 기관의 상세정보도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보다센터는 “발달장애인과 그들을 지원하는 가족, 관련 기관 종사자들은 복지서비스 이용 시는 물론 일상생활에서 반드시 필요한 정보에도 접근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이는 일상생활의 불편을 넘어 사회구성원으로써 누려야 하는 기본권을 제한당하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발달장애인들의 약 40%가 직업재활서비스가 있는지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실정이며(2015, 복지부), 투표 정보 부족으로 인하여 발달장애인들은 투표권 행사 시 지체장애인 비해 약 4~6배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2019,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성인 여성 발달장애인의 22.4%가 자녀 양육에 꼭 필요한 임신과 출산 정보가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2019,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뿐만 아니라 발달장애아동 부모의 약 60%도 발달장애에 관한 복지정보 접근이 어렵다고 호소하기도 한다(2011, 발달장애인 활동 지원 등을 위한 욕구조사 및 정책과제 수립).

보다센터는 “국내 최초로 발달장애 관련 다양한 콘텐츠를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인 발달장애인을 위한 이지리드 웹과 발달장애 정보플랫폼은 발달장애인의 정보접근권을 확대할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