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인 ‘패션’.

하지만, 이러한 ‘패션’에 대한 선택권에서 소외된 이들이 있습니다.

 

인터뷰 - 최혜영 / 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장

예쁜 옷들은 허리 부분이 타이트하거나 꽉 맞아요. 그런데 그것을 포기해야 되니까.

인터뷰 - 신인교 / 직장인

디자인이나 이런 것을 보는 게 아니라 그냥 사이즈를 보고 그냥 들어갈 것 같다고 생각을 하면 구매를 하는..

인터뷰 - 윤대영 / 장애인식개선교육 강사

마음에 드는 옷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요. 지금도 마음은 그렇게 한결같이 멋내고싶고 그렇게 다니고 싶어요.

 

이들에게 패션을 선택할 권리를 주는

‘모든 가능성을 위한 디자인’을 하는 기업이 있습니다.

국내 대기업 최초로 장애인을 위한 ‘어댑티브 패션’을 선보인

삼성물산 패션부문 ‘하티스트’를 만나봤습니다.

 

인터뷰 - 조항석 팀장 / 삼성물산 패션부문 마케팅조직 사회공헌팀

하티스트라는 브랜드는 삼성물산 패션 부문이 사회공헌의 일환으로서 지난 4월 20일 날 한국시장에서 론칭을 하게 된 장애인용 의류 브랜드입니다.

(...)

저희가 이제 어떤 디자인이라든지 아니면 기능성에 있어서, 기존의 브랜드들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보다 장애인분들이 휠체어에서 생활함에 있어서 편한 비즈니스캐쥬얼을 만들기 위해서 1년 반 동안의 연구개발을 통해서 저희가 처음으로 시장에 내보내게 되었습니다.

 

‘하티스트’는

255만 여 명의 장애인 중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장애인이 95만 여 명인데 비해,

이들의 특성을 고려하고 니즈를 충족하는 의류브랜드가 전무한 상황에 착안해 장애인의 패션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습니다.

패션전문가와 재활의학과 전문의,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와 협업해

함께 연구하고, 실제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수백 회의 착용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

기능성과 디자인, 기성복의 삼박자를 갖춘

장애인을 위한 비즈니스 캐쥬얼 의류가 탄생했습니다.

 

인터뷰 - 하티스트 디자이너 박소영 수석

코트를 보시면, 뒷기장이 짧고 앞 기장이 길어서 앉아계실 때 힙 부분에 옷이 깔리지 않아서 활동하기 편리한 코트가 있고.

대표적인 기능성으로 보여드리는 게 안쪽에 보시면 저지 소재로 되어있어요.그래서 늘어나서. 휠체어를 미시거나 운전을 하시거나 트랜스를 하실 때도 편안하게 움직이실 수 있는 ‘액션 밴드’가 있고.

또 손이 불편하다는 피드백을 들어서, 단추처럼보이지만 안쪽에는 이렇게 스냅처리가 되어있어서 입고벗기가 편하게 디자인해드렸고.

소매 속에도 휠체어 미실 때 소매쪽에도 찬바람이 많이 들어간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이렇게 바람막이와 같은 기능적 디자인이 들어가있는 코트입니다.

 

한편,

하티스트는 운영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을

장애청소년의 예술활동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기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조항석 팀장 / 삼성물산 패션부문 마케팅조직 사회공헌팀

하티스트는 수익을 위한 사업이라기보다는 사회공헌의 차원에서 시작을 했고 그렇게 접근하고 있는 브랜드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이 비지니스의 ‘영속성’인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이 비즈니스를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소비자분들인 휠체어 장애인의 피드백을 계속 잘 듣고. 실제 그분들의 패션 욕구를 더 올라갈 것 아니겠습니까? 그것을 맞출 수 있고 먼저 선 제안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거기에 맞게 상품을 제안하는 그런 쪽으로 개발하고자 합니다.

복지 TV 뉴스 손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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