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INAS 글로벌게임에서 금메달 획득… 세계기록 5초 앞당겨

ⓒ스페셜올림픽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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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브리즈번에서 진행된 ‘2019 INAS 글로벌게임’에 참가한 대한민국 대표 수영 선수단이 지난 17일(현지 시간) 남자 혼계영 400m 종목에서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이날 오전 4분26초20을 기록해 3위로 예선을 통과한 선수들은 오후에 진행된 결선에서 4분11초44를 기록하며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최태혁 선수(23, 부산시장애인체육회)가 배영으로 출발해, 김반석 선수(21, 서울시장애인체육회)가 평영, 조원상 선수(28, 수원시장애인체육회)가 접영, 마지막 김동현 선수(21, 서울시장애인체육회)가 자유형으로 금빛 레이스를 펼쳤다.

더욱이 최태혁 선수는 배영 100m 레이스에서 1분4초27를 기록하면서 본인의 최고기록 뿐만 아니라 패럴림픽 MQS(1분4초40)를 깨고 도쿄 패럴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갖췄다.

특히 이번 지적장애(S14)등급 세계신기록은 하루 사이에 두 번이나 바뀌었다.

캐나다가 2014 범태평양 장애인수영선수권대회에서 수립한 세계신기록 4분22초24를 17일 오전에 진행된 예선에서 일본이 4분16초97로 갱신했고, 결선에서 한국이 5초 앞당기며 다시 세계신기록을 수립하였다.

도한 이번 경기에 참여한 4명 선수는 현재 패럴림픽 국가대표 또는 상비군 소속이 아니었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는다. 11년간 국가대표로 활동한 조원상 선수도 현재는 패럴림픽 국가대표 신분이 아니다.

이번 대회에 수영팀 지도를 맡은 조순영 코치는 “그동안 선수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꾸준히 노력했기 때문에 좋은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며 “우리나라 발달장애 선수들은 잠재력이 있기 때문에 꾸준한 관심과 지원을 받으며 체계적인 훈련을 해나간다면 국제무대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며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한편 올해로 5회를 맞이하는 ‘INAS 글로벌게임’은 국제지적장애인경기연맹(INAS)이 4년 주기로 개최하는 세계 발달장애인 종합 선수권대회로 이번 대회는  지난 12일~19일까지 8일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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