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체육대회, 서울 14년 만에 종합우승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서울 14년 만에 종합우승
  • 정두리 기자
  • 승인 2019.10.2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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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최우수선수에 사격 이장호 선수… 내년 대회는 경상북도
ⓒ대한장애인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지난 15일~19일까지 5일간 서울특별시 일원에서 개최된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종합우승은 개최지 서울(23만6,954.72점), 2위는 경기도(22만9,728.52점), 3위는 충북(13만9,552.80점)이 차지했다.

서울은 경기도를 7,226.2점 차이로 제치고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25회 충북 대회 이후 14년 만이다.

최우수선수(MVP)상은 사격에서 4관왕을 차지한 이장호 선수(31, 경기)가 수상했다.

이 선수는 2010년 부사관으로 군복무 도중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2016년 첫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2016리우패럴림픽 R4 혼성 10m 공기소총 입사 경기에 출전해 동메달을 거머줬다.

이장호 선수는 “항상 힘이 되어준 부모님, 동료선수들과 수상의 기쁨을 나누며,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만큼 내년 2020 도쿄 패럴림픽에서도 반드시 메달을 가져오겠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육상 필드 추혜리 선수(24, 서울)는 원반던지기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고 창·포환 던지기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3관왕을 해 신인선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보치아 원석법 선수, 육상 박윤재 선수 등 5명의 유망주들도 하나은행에서 후원한 장학금(총 1,000만 원)을 지급 받았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00년 인천 대회부터 첫 시·도별 순회 개최를 시작한 이래 서울에서 열린 최초 대회로, 2020 도쿄 패럴림픽 전 개최되는 마지막 국내 종합대회였다.

또한 2017년부터 장애인체육 꿈나무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시작된 ‘기초종목육성사업’의 성과도 나타났다.

세계 최강 김정준 선수와 선전을 펼친 배드민턴 유수영 선수, 첫 출전한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휠체어육상 이종구 선수 등이 대한민국 장애인체육의 미래를 향한 날갯짓을 폈다.

패럴림픽 개최 종목으로 육성한 카누와 트라이애슬론도 대회 최초 전시종목으로 개최돼 총 25명의 선수단이 출전했으며, 도쿄 패럴림픽에서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배드민턴과 태권도는 지상파 TV로 중계돼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이명호 회장은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세계적 수준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종합대회며, 이번 대회를 통해 내년 도쿄 패럴림픽을 철저하게 준비해서 선수단 모두가 좋은 결실을 맺기를 기원한다.”고 폐회사를 전했다.

한편 제40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이번 대회보다 하루가 늘어난 2020년 10월 21일~26일까지 경상북도 일원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