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는 오는 29일 14시 이룸센터 누리홀에서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과 함께 ‘장애인 등 관광약자를 포괄한 한국관광안내표지 표준디자인 가이드라인 개정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주최측에 따르면, 2009년 7월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안내표지 표준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관광객이 목적지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어 길 찾기를 쉽게 하는 것이 주목적이며 체계화된 시스템 개발로 정확하고 전국적으로 통합된 관광안내표지판 구축으로 문화관광의 편리한 이정표 형성을 기대한다’고 했다.
 
한국관광안내표지 표준디자인 가이드라인은 제작에서 설치까지의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안내했으며 이를 기준으로 관광지에는 관광안내표지판이 설치돼 있다.

하지만 가이드라인에는 장애인 등 관광약자에 대한 고려사항으로 ‘노약자, 장애인의 이용을 고려하여 계단이나 경사로 등에 설치하지 않는 원칙’만 규정돼 있다. 이 때문에 관광지에서 장애인 등 관광약자의 안내표지판 접근성이 담보되지 않고, 정보를 얻는데 어려움이 많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5년부터 무장애 관광지인 열린관광지 조성을 국정과제로 계획·진행했지만 이동제한의 제거를 목적으로 시행될 뿐 관광지를 즐기고 누리기 위한 구성요소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관광지에서 장애인 등 관광약자가 겪는 정보 차별과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안내·해설·유도·명칭 표지판 등의 한계성을 검토한다. 더불어 해외에서 시행하고 있는 관광표지관련정책을 살펴보고 우리나라에서 관광약자의 정보접근성향상에 효율적으로 부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진정한 의미의 열린관광지 조성을 위해 필요한 요인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는 한국관광정보센터 허갑중 소장, 한국접근가능한관광네트워크 전윤선 대표의 발제를 시작으로 서울다누림관광센터 정영만 센터장, 사회적 기업 두리함께 이보교 이사, 울산발전연구원 도시공간연구실 김민주 전문위원,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척수재활연구소 이승일 부장, 관련부처 관계자가 토론회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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