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서울에서 펼쳐졌습니다.

이번대회에는 17개 시도에서 8,900여 명의 선수단이 출전했고,

목함지뢰 폭발로 다리를 잃은 뒤 재활운동으로 시작해 장애인 조정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하재헌 선수가 성화주자로 나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개회식에는 김정숙 여사가 참석해 수어로 선수들을 격려하는 한편 무장애 사회를 향한 정부의 의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많은 선수들이 주목받은 가운데, 육상에서 지난 대회에 이어 금메달 3개를 휩쓴 주정훈 선수의 이색 이력에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습니다.

대회에는 육상으로 출전했지만, 주정훈 선수는 장애인 태권도 유망주입니다.

고등학교 시절까지 비장애 선수들 사이에서 엘리트 선수를 꿈꿔왔던 주정훈 선수. 어릴 적 사고로 한쪽 손목 위가 절단됐지만, 주로 발을 사용하는 태권도에서는 핸디캡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후 선수 생활을 내려놨던 주정훈 선수는, 3년 전 장애인 태권도를 추천받아 다시 도복을 입었고, 2020 도쿄패럴림픽을 준비 중입니다.

 

인터뷰-주정훈 선수/ 육상, 경북

고등학교 1학년까지 엘리트 운동을 했었고요. 운동을 오래 쉬었던 것 만큼은 잘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태권도를 하고 있어서요. 2020도쿄패럴림픽을 준비해야 해서 태권도에 몰두하고요.

 

한편 이번 대회 종합우승은 개최지 서울이 차지했고, 경기도와 충북이 뒤를 이었으며,

최우수 선수상에는 사격 4관왕을 차지한 이장호 선수가 선정됐습니다.

복지 TV 뉴스 정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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