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숲길 연남구간의 끝자락과 가좌역이 있는 경의중앙선 철도가 만나는 지역에 삼각형 모양의 골목 공간인 ‘연남동 세모길’이 있다.  

이 공간에 대하여 인터넷으로 사전조사를 해 보니 3~4년 전부터 커피 냅 로스터스를 비롯해 가죽공방, 와인가게, 테일러 숍 같은 개성 있는 가게와 스튜디오들이 독채 형식의 작은 건물에 입점했다고 한다. 실제로 방문해 보니 예술과 사람이 골목길에서 연결되어 그 풍성함을 더하고 있었다.

동네에 들어서니 한 건물 위에 'DIVE IN'이라는 간판이 눈에 띄였다. 올해 4월에 문을 연 ‘커뮤니티 아트 플랫폼’을 표방하는 다이브인이었다. DIVE IN은 영어로 ‘~에 빠지다’ 뜻을 가지고 있는데, ‘다이브인 연남’하면 연남동에 빠지다는 뜻인 것이다.

커뮤니티 아트 플랫폼 ‘다이브인’은 복합 예술 공간이다. 두 건물 나란히 위치한 곳에 한 동은 예술가들의 작업실 겸 숍, 모임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었다. 다른 한 동은 숙소로써 ‘아트스테이’가 있고, 1층엔 전시가 진행되는 공간이었다. 즉, ‘아트’를 다양한 방면에서 누리고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곳이 바로 다이브인이다.

최근 연남동 세모길은 서울시 도시재생 사업지로 선정되면서 기존과는 다른 더 큰 변화가 예상된다. 방문 했을 때 커피 냅 로스터스 뒷 편에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는데, 무분별한 개발이 아닌, 정겹고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개발이 이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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