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체도, 유명 관광시설 50개소 대상 휠체어 등 이동 가능 경로 정보 수록
내년 초 이동약자 위한 모바일 관광지 길 안내 서비스앱도 내놓을 예정

제주도가 거동이 불편한 이동약자를 위한 무장애 관광안내 책자를 발간했다.

지난 5일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50개 유명관광시설 내에서 보장구(휠체어 등 장애 보조기구)를 이용한 이동이 수월한 접근 경로와 장애인용 화장실 정보 등이 수록된 관광안내책자 ‘모두를 위한 여행 in Jeju’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해당 책자를 이달 중에 이동약자 관련 단체, 도와 행정시의 민원실 및 관광 안내소 등에 비치할 예정이다.

안내책자에는 관광지 내 보장구로 이동할 수 있는 동선을 노면상태, 기울기, 장애물 등을 고려하여 색깔로 난이도를 표시하는 한편, 화장실 및 이동약자에게 필요한 정보도 담았다.

제주도는 지난 해 행정안전부의 ‘주민 체감형 디지털 사회혁신(공감e가득) 활성화’ 공모사업을 통해 발굴한 ‘무장애여행 데이터’의 활용 방안 중 하나로 이번 책자를 발간했다.

무장애여행 데이터는 ‘디지털기술을 통한 지역 문제 해결’이라는 취지로 도민과 ICT전문가, 지자체(행정)가 함께 스스로 해결단을 구성·운영해 도민 중심의 사회문제 발굴·해결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굴됐다.

도출된 데이터는 제주데이터허브(www.jejudatahub.net)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활용가능하다.

제주도는 “책자를 제작하기 위해 자료 조사부터 책자 완성까지 이동약자가 직접 참여해 오류와 불편한 사항 등을 수차례에 걸쳐 검증·보완했다.”며 “이동이 불편한 가족 등과 함께 제주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무장애여행정보가 등록된 제주데이터허브(www.datahub.net)를 확인해 보길 바란다.”고 추천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주민 체감형 디지털사회혁신)에 선정돼, 지난해 발굴된 무장애여행 데이터를 활용한 ‘이동약자가 체감할 수 있는 모바일 관광지 길안내서비스’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이다.

제주도 노희섭 미래전략국장은 “올해는 도내 관광지에서 직접 시설 관리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담당자들을 참여시킬 예정.”이라며 “현장의 눈높이를 반영해 시설개선을 유도함으로써, 제주도가 명실상부한 무장애여행 일번지가 되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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