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8일, 동북아 장애컨퍼런스… 국제사회 협약과 계획 이행 상황 공유

인사말을 전하는 동북아 장애컨퍼런스 조직위원회 홍순봉 위원장. ⓒ박성용 기자
인사말을 전하는 동북아 장애컨퍼런스 조직위원회 홍순봉 위원장. ⓒ박성용 기자

동북아 지역 장애계가 장애인 삶의 질 향상과 권익 실현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동북아시아 각 국가들의 UN장애인권리협약과 지속가능개발목표(이하 SDGs)의 이행현황을 점검하고, 제3차 아시아태평양 장애인 10년 계획(이하 인천전략)과의 연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더불어 이 과정에서 동북아 지역 장애인의 역량강화를 도모한다는 목표다.

7일과 오는 8일 이틀간 열리는 ‘동북아 장애컨퍼런스’가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다.

국내 51개 장애계단체가 주최하고, 중국·일본·몽골·홍콩·마카오 5개국과 UN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IDA국제장애연맹을 초청했다.

동북아 장애컨퍼런스 조직위원회는 “지금까지의 국제교류가 개별 단체와 개별 국가 간의 단편적 교류였던 것에서 벗어나, 국가를 연결하는 장애계 단체 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효과적으로 각 국의 장애인 권리 수준을 향상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시작.”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7일 오전 켄싱턴호텔에서 진행된 개회식에는 국내 장애계 단체와 동북아 지역 장애계 단체 관계자들은 물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 등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들도 참석해 컨퍼런스를 축하했다.

동북아 장애컨퍼런스 조직위원회 홍순봉 위원장은 “한국의 장애인 정책은 장애인 당사자의 끊임없는 투쟁으로 하나씩 만들어졌다. 이 때마다 한국의 장애계 단체는 연대를 구성해 서로의 지혜를 모았다.”며 “지치지 않는 꾸준한 노력으로 장애인 정책의 제도적 기틀은 많이 나아졌지만, 실생활에서 체감하고 만족할 만한 수준의 복지에는 도달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고 국내 상황을 전했다.

이어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장애계 단체도 그에 걸 맞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 장애인의 권리 향상이라는 명제는 전 지구적 노력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단체들의 역할을 설명했다.

특히 “장애인이 배제되지 않기 위해 각국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때 이웃하고 있는 동북아 국가는 인천전략과 유엔의 정신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에 대한 추가적인 과제가 남아있다.”며 “컨퍼런스를 계기로 더 많은 장애인이 사회에 참여하고 권리를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을 나누고자 한다.”고 이날 자리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에 컨퍼런스는 IDA Vladimir CUK 사무총장과 UN장애인권리위원회 김미연 위원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이틀간에 걸쳐 ▲동북아시아 국가별 장애인권리협약과 SDGs, 인천전략 이행 현황 ▲동북아 장애인의 권리향상을 위한 지역 협력 방안 ▲SDGs와 장애인권리협약 연계 프로그램 워크숍 ▲이천장애인훈련원 기관 방문 등 일정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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