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오전 9시 30분 방송 예정

ⓒ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98명으로 사실상 세계에서 유일한 ‘출산율 1명대 미만’ 국가로 진입했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이후 ‘혁신적 포용 국가’를 지향하며 국·공립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대폭 늘리고 공공성도 함께 늘리겠다고 일찍이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러한 관심 밖에 놓인 이들이 있다. 바로 장애·영유아와 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들이다.

2016년 기준 보육 대상자인 장애영·유아 7만 3천여 명 가운데 실제 영·유아 보육기관에서 보육을 받는 이들은 전체의 16.2%에 불과했다. 또한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 따른 의무교육 대상인 만 3세~5세 전체 장애유아 중 실제 유치원에서 의무교육을 받고 있는 인원은 13.5%에 그친 게 현실이다.

이를 주제로 실제 장애·영유아를 키우는 당사자 부모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슈 공론화의 장(場), ‘제4회 장애인 아고라’가 지난달 21일 복지TV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방송은 오는 15일 오전 9시 30분 복지TV채널을 통해 방영 예정이다. 재방송은 오는 16일 저녁 7시다.

‘장애영·유아 돌봄과 교육, 현주소를 진단한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아고라에서는 장애영·유아를 키우고 있는 학부모와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보내기 위해 고군분투한 사연과 평등한 교육 환경에서 자라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 지에 대해 자유롭게 나눴다.

장애인 아고라에 참여한 장애영·유아 학부모들은 한 목소리로 장애영·유아가 차별받지 않고 보육·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한 국가의 책임을 강조했다.

특히 주발언자로 참여한 우석대학교 유아특수교육학과 김윤태 교수는 “장애영·유아는 의무교육의 대상이고 의무교육대상이 어린이집에 다니면 그곳도 의무교육대상 기관이 되어야 한다.”며 유치원은 의무교육기관, 어린이집은 보육기관이라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탈피해야 함을 강조했다.

한편 한국장애인단체연맹과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가 함께 만드는 장애인 아고라는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당사자들이 경험한 각종 불편 사항을 사회에 알리고 다양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광장 토론이다.

올해부터는 장애계 이슈에 대한 장애인 당사자의 이야기를 더 널리 알려 대중적 공감을 얻고자 복지TV 채널을 통해 방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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