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이 알려주는 ‘쉬운’ 살림 노하우
발달장애인이 알려주는 ‘쉬운’ 살림 노하우
  • 정두리 기자
  • 승인 2019.11.11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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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소통, 신간 ‘서툴지만 혼자 살아보겠습니다’ 펴내

예비사회적기업 소소한 소통이 발달장애인의 자립생활을 돕는 쉬운 살림책 ‘서툴지만 혼자 살아보겠습니다’를 지난 8일 펴냈다.

발달장애인이 자립해 살아가는 데에는 여러 가지가 필요하지만, 그 중에서도 ‘살림’은 가장 중요한 의식주 문제와 맞닿아있다.

서툴지만 혼자 살아보겠습니다는 발달장애인이 실생활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쉬운’ 살림 참고서다.

총 7장(먹기, 입기/빨래하기, 씻기, 정리하기, 청소하기, 안전하게 살기, 재미있게 지내기)의 구성에 따라 알아두면 좋은 살림기술들을 망라해 담았다.

특히 책에는 시설에서 나와 지역사회에 자립해 살아가고 있는 발달장애인 4명의 인터뷰가 각 장마다 실려 있어, 4인 4색 살림법을 함께 볼 수 있다.

이들은 시설에서 나와 혼자 사는 사람, 남자친구와 함께 사는 사람, 장애인자립생활주택에서 다른 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사람 등 다양한 삶의 형태를 갖고 있다.

살림의 기본기를 정리해 전달하되, 획일적인 살림법을 일방적으로 제시하는 대신 먼저 자립해 살고 있는 당사자들의 각기 다른 생활상을 보여 줌으로써 독자들이 자기에게 맞는 살림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게 했다.

2017년부터 발달장애인을 위한 쉬운 정보와 책을 만들어 온 소소한 소통은 이번 서툴지만 혼자 살아보겠습니다 역시 쉬운 형태와 내용으로 펴냈다.

기본적으로 쉬운 글과 표현을 사용했고, 딱딱한 지침서 분위기가 나지 않도록 다양한 사진과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를 곁들여 친근함을 더했다.

발달장애인의 감수를 거쳐 어렵고 까다로운 표현들을 걸러냈기 때문에 글을 아는 발달장애인이라면 혼자서도 볼 수 있다.

워크북을 세트로 구성해 본책을 보면서 혼자서 실제로 연습을 해볼 수 있고, 발달장애인이 이용하는 기관에서는 자립생활 지원 프로그램 교육자료로 쓰기에도 유용하다.
 
소소한 소통의 백정연 대표는 “장애인거주시설 장애유형별 현황을 보면 거주시설 입소자 중 78.1%(2017년 기준)가 발달장애인이고, 현재 우리 사회는 장애인이 거주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요구에 직면해 있다.”며 “탈시설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위해서는 관련법과 다양한 정책, 사회적 합의와 같은 사회적 노력이 우선 필요하지만, 탈시설 이후의 생활을 위한 개인적 준비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생활은 말 그대로 ‘실전’이기 때문에 오늘이라는 구체적인 일상을 살기 위해서는 필요한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서툴지만 혼자 살아보겠습니다는 소소한 소통 누리집(sosocomm.com) 또는 온라인서점(예스24, 교보문고, 알라딘)에서 구매할 수 있다. 본책·워크북 세트 1만7.000원이다. 

책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소소한 소통(전화 02-2676-3974, 전자우편 sosocomm2017@naver.com)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