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복지와 인권신장을 위한 아름다운 결혼의 향연

대전시지체장애인협회는 지난 20일 더오페라웨딩홀에서 장애인들의 화합을 도모하고 자활자립 의지를 되살려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제21회 대전시장애인자활실천대회 및 합동결혼식’을 개최했다.

이날 장애인자활실천대회는 그동안 개인, 기업 등 장애인의 복지증진과 인권 신장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실질적인 도움을 준 모범시민과 장애인에게 수여한 시상에서 지체장애인시협회 김성찬 씨 외 5명이 허태정 대전광역시장의 표창을 수상한데 이어 모두 34명이 분야별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대전시지체장애인협회 최재천 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장애인의 자활과 자립은 건강한 사회에 함께 발맞추어 나아가는데 절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장애로 인해 불편한 환경을 이겨낼 수 있는 든든한 힘을 얻고 힘찬 출발을 할 수 있도록 이 행사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이 적극적이며 실질적인 지원과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한다. 또한 회원 여러분도 세상이 변하기를 기다리기보다는 우리가 세상을 변화시켜야한다.”며 “비록 힘겨운 삶을 살아가지만 오늘을 계기로 희망을 함께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특히  결혼식을 올리는 부부는 건강하고 소중한 가정을 꾸려나가 행복한 인생을 설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합동결혼식은 500여 명의 하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25년째 부부에 연을 맺고 생활을 하면서도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8쌍이 가족친지의 축하를 받으며 입장했다.

특히 8쌍의 신랑신부 가운데 25년을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살아온 신랑 김OO 씨(49)와 신부 김△△ 씨(50), 최고령 신랑 박□□ 씨(63)와 신부 이☆☆ 씨가 하객들의 뜨거운 축복을 받았다.

결혼식을 올린 8쌍의 신혼부부는 기업의 협찬으로 협회와 지회가 제공한 TV 등 혼수품을 받았고, 청주공항을 통해 제주도로 3박4일 동안 신혼여행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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