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의료봉사 통해 심장병 어린이 6명 초청, 수술·회복 후 축하행사 열어

가천대 길병원은 인천시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아시아권 의료지원의 일환으로, 우즈베키스탄 심장병 어린이를 초청해 치료하고, 25일 완치 축하행사를 개최했다.

 베그조드(2·Urivov Begzod) 등 우즈베키스탄 어린이 6명은 지난 11월 6일 입국해 가천대 길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어린이들은 회복기간을 거쳐 건강한 모습으로 26일 퇴원할 예정이다.

 퇴원에 앞서 25일에는 암센터 다학제회의실에서 치료와 퇴원을 축하하는 축하행사가 열렸다.

환자들과 부모, 김양우 병원장과 수술을 집도한 흉부외과 최창휴 교수, 아이들을 진단하고 치료한 소아심장과 안경진 교수 등이 참석했다. 또 윤상수 인천광역시 국제관계대사 등 인천시 관계자와 밀알심장재단, 모리스심장협회,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 등 후원기관 관계자도 참석해 아이들이 건강을 되찾은 것을 축하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앞서 8월 20일부터 24일 우즈베키스탄 타쉬겐트시를 찾아 현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심장병 검진을 실시했다. 이 가운데 수술의 시급성, 경제적 어려움 등 여건을 고려해 6명의 어린이를 병원으로 초청해 치료했다.

 환아들의 부모들은 완치 축하행사에서 “아이들을 치료할 방법이 없어 상심해 있을 때 가천대 길병원과 인천시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준 것에 감사드리며, 고국에 돌아서도 건강하게 잘 키우겠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2007년 인천시와 아시아권 저개발국가 의료지원 협약을 맺었다. 지금까지 132명의 어린이를 함께 초청 치료했다. 이를 포함해 가천대 길병원은 지금까지 17개국 432명을 초청해 치료했다.

 특히 이번에 초청한 우즈베키스탄은 현재 가천대 길병원이 가천의과대학의 의료 교육 프로그램을 전수하고 있는 나라여서 의미가 깊다. 가천의대는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시에 위치한 아크파 의과대학과 6년 동안의 교육과정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김양우 병원장은 “우즈베키스탄에 가천의대 교육 시스템을 그대로 수출해 올해 9월부터 200명의 학생들이 입학해 수업을 받고 있다”며 “어린이들을 초청해 치료하는 것은 물론, 현지 의료 수준을 높인다는 점에서 인천과 나아가 우리나라의 의료시스템을 알린다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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