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총, 제21회 한국장애인인권상 시상식 및 제9대 공동대표단 취임식 개최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는 UN이 천명한 장애인권리선언과 정부가 선포한 장애인인권헌장의 이념을 계승하여 1998년 ‘한국장애인인권상’을 제정하고, 매년 시상식을 개최해 장애인 인권 증진을 위해 노력한 개인과 단체의 공적을 치하해오고 있다.

올해로 21회를 맞이한 한국장애인인권상은 인권실천, 국회의정, 공공기관, 기초자치 총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총 5명의 개인과 단체에 수여됐다.

인권실천부문(2명)의 수상자에게는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 상패와 상금 각각 1,000만 원씩 이 지급된다. 국회의정부문 수상자에게는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상, 기초자치부문 수상자에게는 국회의장상, 공공기관부문 수상자에게는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상을 각각 수여한다.

올해 한국장애인인권상 인권실천부문은 장혜영 감독과 장애의벽을허무는사람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장혜영 감독은 다큐멘터리 ‘어른이 되면’ 제작, 유튜브 채널 운영, 각종 강연 등 다양한 영역의 온·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장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에 맞서는 동시에 장애인 인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장애의벽을허무는사람들은 2016년 한국수어법 제정을 이끌어내고, 시·청각장애인 영화 향유권 보장 운동, 국가 주요 행사 및 재난 방송 수어통역 의무배치 요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장애인 인권 증진에 이바지했다.

국회의정부문에 선정된 윤소하 국회의원은 20대 국회 보건복지 위원으로 활동하며 장애인 인권 증진을 위한 여러 법률안을 발의했고, 공청회나 기자회견을 통한 관련 현안 이슈화에 최선을 다한 공로가 커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기초자치부문에 선정된 충청남도 당진시는 지역 내 장애인 학대 사례를 발굴하고, 체계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하여 지역사회 안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등 장애인 인권 옹호에 앞장서 온 공적을 높이 평가받아 수상하게 됐다.

공공기관부문에 선정된 전주시시설관리공단은 2015년부터 국내 최초 전국으로 운행하는 ‘이지콜’(교통약자 이동지원 특별교통수단)을 통해 장애인의 전국 이동권 보장,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등 선도적인 공단상을 실현하여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올해의 대미를 장식할 한국장애인인권상 시상식은 3일 오후 2시 여의도 이룸센터 이룸홀에서 각계각층의 내·외빈을 모시고 치러졌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서는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제9대 공동대표단 취임식이 함께 진행됐다. 

제9대 공동대표로 선출된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홍순봉 회장, 한국농아인협회 변승일 회장, 한국장애인부모회 정기영 회장,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 최공열 이사장,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황경아 회장은 앞으로 3년간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을 이끌며 장애인 권익증진과 인권옹호를 위한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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