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아인협회, 범죄예방위원회 신설
한국농아인협회, 범죄예방위원회 신설
  • 정두리 기자
  • 승인 2019.12.10 12: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복팀사건 재발하지 않도록” 범죄예방을 위한 노력

한국농아인협회 중앙회에서 농사회의 범죄예방에 발 벗고 나섰다.

한국농아인협회는 지난 6일, 범죄예방위원회를 신설하고 위원을 위촉하는 위촉식을 가졌다고 발표했다.

경남농아인협회에서 진행된 이날 위촉식은 농아인 사회에서 범죄로 인한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지난 2017년 농사회를 놀라게 했던 대형 사기사건인 ‘행복팀 사건’ 당시 수사 책임자였던 전 창원중부경찰서 수사과장 김대규 경정이 위원으로 위촉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참석한 한국농아인협회 변승일 중앙회장은 “각종 범죄에 노출된 농아인 피해자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폐쇄적인 농사회의 특성상 피해회복이 쉽지 않아 꾸준한 예방교육과 대책이 필요하다.”며 “지난 3년간 전국 농아인들을 대상으로 범죄예방 강연 활동에 재능을 기부해준 전 경남경찰청 마약수사대장 김대규 경정을 범죄예방위원으로 위촉하게 됐다”고 위촉식의 배경을 밝혔다.

이에 대해 김대규 경정은 “행복팀 사건을 담당하면서, 범죄에 피해를 입은 청각·언어장애인들이 생각보다 많아 놀랐다.”며 “이런 중책을 맡게 돼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 각종 범죄로부터 안전한 농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배우고 있는 수화를 열심히 배워서 농사회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복팀 사건은 청각·언어장애인들을 대부업체에 데려가 투자를 미끼로 대출을 받게 하고 이를 가로채는 등, 여러 수법을 동원해 경찰 추산 약 300억 원에 이르는 막대한 피해를 입힌 사건이다. 당시 관련된 가해자들이 엄벌에 처해지면서 형사재판은 마무리됐으나, 민사재판은 아직까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변승일 중앙회장이 위원장으로 참여하고 있는 ‘행복팀투자사기피해 공동대책위원회’는 실무담당자인 박영진 부위원장과 함께 모든 방면에서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