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의원 ‘절름발이’ 장애인 비하발언… 더민주 “윤리위 제소하라”
주호영 의원 ‘절름발이’ 장애인 비하발언… 더민주 “윤리위 제소하라”
  • 정두리 기자
  • 승인 2020.01.09 19: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라디오 인터뷰에서 ‘절름발이 총리’ 장애인 비하 표현 사용
더불어민주당 이경 상근부대변인 “장애인 혐오 표현은 약자를 무시한 것”

국회의원의 장애인 비하 발언이 또다시 문제가 되고 있다.

9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자유한국당 주호영 의원이 ‘절름발이 총리’라며 장애인 비하 발언을한 것.

진행자와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던 주 의원은 “절름발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절름발이는 균형이나 조화가 되지않는 상황에 비유적으로 사용되고는 하는데, 걷는 모습 등을 비하하는 장애 차별적 표현이다.

장애인차별금지및권리구제등에관한법률 제32조(괴롭힘 등의 금지) 제3항에서는 ‘장애인 또는 장애인 관련자에게 모욕감을 주거나 비하를 유발하는 언어적 표현이나 행동을 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주 의원의 발언에 대해 이날 오후 더불어민주당 이경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주호영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라.”고 촉구했다.

이경 상근부대변인은 “주 의원의 절름발이라는 장애인 혐오 표현은 약자를 무시하는 것이며, 자신은 장애인과 다르고 우월하다는 선민의식을 스스로 입증한 셈.”이라며 “장애인 차별을 철폐하고 인식 개선에 앞장서야 할 국회의원이 공개적으로 장애인과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언어폭력이다. 그리고 장애인의 인권을 침해하고 존엄성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호영 의원은 장애인 비하 발언에 대해 머리 숙여 깊이 반성하고 사과하라. 또한 책임을 통감하고 앞으로 언행에 신중하기 바란다.”며 “자유한국당은 주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제소해, 가뜩이나 사회의 차별과 편견으로 힘들어하는 장애인들의 가슴에 더 큰 상처를 주는 막말을 차단하겠다는 결단력 있는 모습을 보이라.”고 덧붙였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