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재단(이하 재단)은 지난 10일 부산시 소재 사하두바퀴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장애인 조 모씨(46세, 뇌병변·지적장애)에게 긴급지원금을 전달했다.

재단은 2015년부터 재난·재해 등 갑작스러운 위기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을 수요자로 긴급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조 씨는 뇌병변장애와 발달(지적)장애가 중복된 중증 무연고 장애인으로 유년 시절부터 장애인 거주시설에서 생활했으며, 오랜 시간 최저생계비로 지원되는 수급비를 모아 영구임대아파트에서 자립생활을 시작했다.

조 씨의 외부활동을 위해 필요한 전동휠체어는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지원되지 않았고, 최소한의 생계유지를 위해 지급받는 기초생활수급비와 장애인연금으로 고가의 보조기기 구입과 수리비용을 부담해야 했다.

지속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암 진단을 받은 조 씨는 수술비와 치료비로 인한 심리·경제적 부담이 가중됐다. 자립생활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던 사하두바퀴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재단에 치료비를 위한 긴급지원금을 신청했고, 이에 조 씨에게 지원됐다.

재단 이성규 이사장은 “급작스러운 건강악화로 여러 불안을 느꼈을 수요자가 속히 건강을 회복하고, 지역사회 내에서 안정된 삶을 유지할 수 있길 희망한다.”며 긴급지원금을 전달했다.

한편 재단은 조 씨의 건강회복과 안정된 자립 생활을 위해 사하두바퀴장애인자립센터와 함께 수요자의 지속적인 사례관리를 이어나가기로 협의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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