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4일~27일까지 열려

ⓒ한국민속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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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속촌이 설날을 맞아 명절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세시풍속 행사를 선보인다. 설 연휴 첫날인 오는 24일부터 시작하는 이번 행사는 연휴 기간 내내 진행된다.

매일 오전 11시 40분 설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지신밝기가 열린다. 지신밟기는 집터에 머물러 있는 지신을 달래고 집안으로 들어오는 액운과 잡귀를 물리치는 전통 의식이다. 농악단의 경쾌한 농악놀이에 맞춰 진행되는 의식이 끝나면 고사상에 올랐던 떡과 막걸리를 나눠 먹는 무료 음복행사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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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신밟기 ⓒ한국민속촌

새해를 시작하는 설날인 만큼 한 해의 복을 빌어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조선시대에 새해를 축하하는 뜻으로 임금이 신하에게 내려 주던 그림인 세화를 직접 만들어보는 ‘세화찍기’, 볏짚을 직접 꼬아 만든 복조리로 오복을 담는 ‘복담기’, 액운과 함께 하늘로 연을 날려보는 ‘연날리기’ 등 다양한 전통 체험이 진행된다.

한 해의 운세를 점쳐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사람이 태어난 해와 달, 날짜로 새해의 길흉화복을 예상해보는 ‘토정비결’ 체험과 정초에 윷을 던져 농사의 풍흉과 개인의 운수를 점쳐보던 선조들의 놀이에서 착안한 ‘윷점보기’ 체험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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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정비결 체험 ⓒ한국민속촌

한편 설 연휴가 지나고 이어지는 입춘과 정월대보름 기간에도 행사가 계속된다. 달집태우기, 장승제, 오곡밥 나누기, 입춘첩 쓰기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세시풍속 행사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될 예정이다.

한국민속촌 성기업 학예팀장은 “설 연휴를 맞아 가족들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세시풍속 행사를 준비했다.”며 “전통의 재미를 느끼고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민속촌은 과거의 전통을 단순 계승하고 보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생활 속에서 즐기며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매 계절마다 새롭고 이색적인 축제를 선보임과 동시에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소통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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