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기부 전년보다 58억 원 줄어... 나눔 온도 달성 '비상'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서울 사랑의열매)에서 진행하는 ‘희망2020 나눔캠페인’의 현재 나눔 온도가 80.1도로 전년 대비 90.8%를 밑돌고 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지난 20일 기준 서울 희망2020 나눔캠페인 모금액은 총 449억 원으로 나눔 목표액인 561억 원의 80.1%를 밑돌고 있으며, 전년 대비 45억 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현물 기부도 전년 대비 58억 원이나 감소했다.

이로 인해 나눔캠페인의 종료 시점인 오는 31일 이내에 나눔 온도 달성이 어려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사랑의열매는 창립 이래 캠페인 나눔 온도 달성에 실패한 전례가 없다는 점을 미뤄 심각한 위기상황이라는 설명이다. 

개인기부의 경우 기부자 수는 전년대비 101% 증가한 반면 기부건 수는 3,214건, 기부금액은 17억 원이나 감소했다.

법인기부의 경우 기부자 수, 기부건 수, 기부금액이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 모금액의 35%였던 법인의 현물 기부는 올해 26%로 감소해 58억 원이나 감소했다.

사랑의열매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고독사 예방을 위한 안전망 강화, 돌봄 네트워크 강화, 빈곤의 대물림 완화, 새로운 사회문제 대응 등을 목표로 전개되고 있다.”며 “목표액이 달성되지 못하면 지원이 절실한 개인과 복지 분야가 더 위축되는 만큼 캠페인 막바지까지 따뜻한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목표액인 561억 원의 1%인 5억6,100만 원이 모금될 때마다 1도씩 오른다.

캠페인 동안 ▲현금 기부(우리은행, 015-176590-13-503,사회복지법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특별시지회) ▲ARS전화기부(060-700-11113/ 3,000원) ▲사랑의열매 홈페이지(신용카드, CMS, 제로페이) 등으로 간편하게 기부할 수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