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분야 상담실적 결과... 배뇨·배변, 욕창, 통증 순

척수장애인들이 배뇨와 배변, 욕창 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2일 한국 척수장애인협회 척수장애인재활지원센터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9년도 종합상담실 실적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1,442건의 상담 중 협회·센터사업 분야에 대한 상담은 548건(38%)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를 제외한 896건의 상담에서 의료 분야(197건, 22%)와 보조기기(149건, 17%), 복지(148건, 17%) 분야가 뒤를 이었다.

의료분야 관련 관심 높아… 장애등급 제도 변화에도 관심多

척수장애인과 밀접한 의료분야 상담 중 배뇨·배변(18%)과 욕창(18%), 통증(9%) 등 주요증상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이어 병원(16%), 카테터(13%) 등 일상복귀에 필요한 요소에 대한 관심도 이어졌다.

의료분야 다음으로 많은 건수를 차지한 보조기기 분야에서는 총 149건 중 휠체어(46%), 생활 보조기기(21%), 휠체어 보조기기(17%), 차량 보조기기 16건(11%) 순으로 상담이 이뤄졌다.

휠체어 처방전 발급과 휠체어 구매 시 유의사항에 관련한 문의가 많아 초기·칩거 척수장애인의 상담이 지속적으로 많이 늘어나고 있음을 보였다.

이어 복지 분야에서는 복지정책 및 서비스(37%), 지원사업(30%), 활동지원(2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러한 결과에 대해 척수장애인재활지원센터는 “복지정책과 장애등급에 대한 문의가 특별히 많아 대부분 중도·중증 장애인인 척수장애인들이 이번 장애등급 제도 변화에 큰 혼란을 겪고 있음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상담실적을 통해 나타난 척수장애인의 관심사를 살펴보면 일상복귀를 하기 위한 주거개선, 사회활동 복귀를 위한 구직, 우울·자존감하락 등 장애수용 과정에서의 심리적 문제 등이 있었다.

한편 척수장애인재활지원센터는 척수장애인을 위한 일상복귀 훈련프로그램, 심리상담 등 총체적인 재활서비스를 제공하며 종합상담실과 솔루션위원회 온라인 상담실을 통해 초기·칩거 척수장애인들이 일상복귀 과정에서 부딪히는 수많은 어려움과 고충 해결을 지원하고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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