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심리적 외상 예방을 위한 긴급대응체계 구축

경기도가 재난·재해, 자살, 폭력 등 심리적 외상 후유증과 2차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트라우마 극복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지난 26일 경기도는 재난․재해, 자살, 폭력 등 갑작스럽고 충격적인 사건 경험 시 발생하는 청소년들의 심리적 외상 후유증 및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고위기 청소년 맞춤형 프로그램’ 사업을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경기도의 고위기 청소년 맞춤형 프로그램은 심리적 외상을 유발할 수 있는 사건(재난, 자살․자해, 폭행피해, 사고사망 등)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고위기 청소년의 회복을 돕는 사업이다.

즉각적인 심리적 안정화, 의료기관 연계와 치료비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다양한 사건에 즉시 출동·개입한다.

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앞서 2018년 경기도자살예방센터, 2019년 경기도교육청과 청소년 관련 사건 긴급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2020년에도 소방본부, 공공보건의료기관 등 관계기관의 협력체계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협력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3월 12일~13일과 4월 2일~3일, 경기도내 청소년안전망 관계기관 실무자를 대상으로 ‘심리적 외상 전문상담인력 양성교육’을 개최한다.

이어 심리적 외상 사건 발생 시 즉시 활용 가능한 긴급지원 지침서, 안정화 프로그램, 집단상담 워크북을 개발해 배포하고 ▲고위기 청소년을 전담할 수 있는 숙련된 청소년동반자 상담인력 운영 ▲병원치료가 시급한 청소년을 위한 긴급 치료비 지원(1인당 30만 원 한도)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선임급 이상 인원으로 구성된 초동대응팀의 사건 개입 역량강화 활동 ▲간접외상을 경험하는 실무자의 회복 지원 등의 다양한 활동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경기도 김능식 평생교육국장은 “괴로운 사건을 경험한 고위기 청소년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서는 청소년안전망 관계기관 간의 협력과 공동대응체계 구축이 절실하다.”며 “우리 사회에서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해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청소년들이 회복하는데 이번 사업이 그 발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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