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휠체어 이용 장애인 ‘승차거부 근절’ 교육·지원 확대
서울시, 휠체어 이용 장애인 ‘승차거부 근절’ 교육·지원 확대
  • 박성용 기자
  • 승인 2020.02.1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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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운수종사자 ‘7대 준수사항’ 중심 현장교육…신고센터도 연내 신설
도착예정 버스운전자에 승차대기 사실 알려 승하차 지원… 6개 정류소 시범도입
버스 내 접이형 의자 대신 휠체어 전용공간 확보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 버스. ⓒ국토교통부
ⓒ웰페어뉴스DB

서울시가 버스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현장 중심 교육을 진행하고, 교통약자의 대기상황과 승하차 안내 등을 버스 운전사에 전달하는 ‘교통약자 버스승차지원시스템’을 지원할 계획이다.

14일 서울시는 위 내용을 담은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운수종사자·시민 인식개선 ▲시설·구조개선 ▲제도 강화다.

‘저상버스 운수종사자 7대 준수사항’ 제정… 월 1회 실습·현장 교육 예정

서울시가 ‘저상버스 운수종사자 7대 준수사항’을 처음으로 제정, 현장 중심 교육에 나선다. 이는 휠체어 이용 교통약자의 가장 큰 불만인 승차거부를 근절하기 위한 취지다.

7대 준수사항과 교통약자 저상버스 탑승 시 행동요령, 버스 편의시설 작동방법 등을 동영상 교육 자료로 제작, 서울시 시내버스 65개사에 배포해 월 1회 실습․현장 중심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과 더불어, 매년 상·하반기에 이뤄지는 버스회사 점검‧평가 시 운수종사자의 숙지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현장에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버스정책과
ⓒ서울시 버스정책과

도착예정 버스운전자에 교통약자 대기상황 전달… 6개 정류소 시범도입

‘교통약자 버스승차지원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하고, 버스 내부 구조 개선을 통해 교통약자도 쉽게 버스를 탑승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현재 버스 탑승 전 전화로 탑승을 예약하는 ‘저상버스 예약시스템’이 운영 중이지만 중증장애인 같이 언어 소통이 어려운 경우에는 서비스 이용이 어려웠던 한계가 있었다.

이를 보완한 이번 시스템은 승객이 버스정류소 내 단말기를 통해 탑승할 노선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버스 운전자에게 교통약자 대기상황이 전달되고 승객에게는 버스 도착을 안내해주는 시스템이다. 연내 6개 정류소를 선정해 시범도입하고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2025년까지 2,720대 도입 예정인 전기(수소)버스를 중심으로 차량 내부에 휠체어 전용공간을 확보한다.

접이식 좌석을 평상시 일반승객이 이용하다가 휠체어 이용자가 탑승하면 접어서 공간을 확보하는 지금과는 달리, 별도의 전용공간을 만들어 편의성을 높인다.

ⓒ서울시 버스정책과
ⓒ서울시 버스정책과

더불어 저상버스도 올해 452대 추가 도입, 2025년까지 저상버스를 100% 도입을 추진하며, 이미 도입된 저상버스의 경우 접이식 좌석 1곳을 제거해 휠체어 탑승 전용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서울시 장애인 모니터단’ 현장 불편사항 확인… 교통약자 단기 이동지원 서비스 강화

기존에 장애인이 직접 버스를 승하차하면서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도출하는 제도를 ‘서울시 장애인 모니터단’이라는 이름으로 정비, 공식화한다.

올해부터 연 2회, 각 8주 동안 5인의 모니터단이 직접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현황을 파악하고 현장중심의 불편사항을 찾아낸다.

교통약자의 이동을 도와주는 ‘활동지원사’가 단기 이동지원 서비스를 강화해 사각지대를 해소할 계획이다.

교통약자 활동지원사 단기 이동지원 서비스를 강화해, 서비스 유형을 기존 장기 위주에서 단기도 신설될 수 있도록 서울시 사회서비스원, 민간 활동지원기관과 연계해 추진한다.

중증장애인 등 활동지원이 필요한 경우 보통 1개월 단위로 장기계약을 맺어 상시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다. 서울시는 상시 이동지원 서비스를 받지 않거나 단시간만 도움이 필요한 교통약자에 대한 지원을 보완해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목표다.

휠체어 사용 교통약자 버스 ‘승차거부 신고센터’ 신설

또한 ‘휠체어 사용 교통약자 버스 승차거부 신고센터’가 연내 운영에 들어간다.

교통약자 버스 승차거부 신고센터를 버스정책과 내에 설치해 전화 등을 통해 신고를 받는다. 승차거부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법에 따라 최대 자격취소까지 엄격한 행정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이밖에도 교통약자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와 배려를 확산하기 위한 동영상 공모전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시 지우선 버스정책과장은 “휠체어를 타는 교통약자들도 당당하고 편리하게 서울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동편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 정류장 시설부터 버스 내부 구조개선, 버스운전자와 시민 인식 개선, 정책‧제도 강화 등을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며 “시민들도 시내버스 이용 시 적극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