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의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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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의전화는 가정폭력 피해 여성이 직접 만드는 문화공연 프로젝트 <마음대로, 점프!> 참여자를 다음달 5일까지 모집한다.

마음대로, 점프!는 가정폭력 피해 경험이 있는 여성들과 함께 노래와 춤을 통한 문화·예술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하나의 작품으로 엮어 문화공연을 만드는 프로젝트다. 참여자들은 춤과 노래를 통해 몸 안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폭력 경험을 다시 써 본다.

가정폭력 피해 당사자들이 폭력 피해에서 벗어나는 과정에서 자신의 폭력의 경험을 말하고, 다시 해석하는 과정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국여성의전화는 이번 공연을 통해 당사자의 가정폭력 경험을 드러내고 치유해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폭력 문화에 대해 환기하고자 한다.

지난해 19명의 참여자들이 14회에 걸쳐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6월과 9월에 총 2회 문화공연을 열었다.

작년 참여자들은 "가정폭력은 가해자가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고, 피해자인 나는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공통의 경험을 가진 사람들과 안전한 장소에서 마음을 교감하는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올해는 다음달 11일~5월까지 춤·모둠별 치유 프로그램과 합동연습 12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후 10월까지 서울과 다른 지역에서 공연을 개최하고자 한다. 문화·예술 치유 프로그램과 문화공연 참여자에게는 소정의 활동비와 출연료가 지급된다.

가정폭력 피해 경험이 있는 20대 이상 서울·경기 지역 거주 여성, 문화 예술 활동을 통해 가정폭력 피해 경험을 나누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신청접수는 다음달 5일까지 전자우편(orae@hotline.or.kr)과 우편 접수를 통해 가능하며, 신청서는 한국여성의전화 누리집(hotline.or.kr/board_notice/59167)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여성의전화(02-3156-540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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