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장애인 비례대표’ 후보는 누구
21대 총선 ‘장애인 비례대표’ 후보는 누구
  • 박성용 기자
  • 승인 2020.03.3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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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총선 대비 당선권 다수 배치… 더불어시민당 ‘최혜영’, 미래한국당 ‘이종성’·‘김예지’

21대 총선이 오는 15일로 다가온 가운데, 각 정당에서 장애인 비례대표를 발표하고 나섰다.

지난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총 35개 정당에서 비례대표에 이름을 올린 후보는 312명이다.
 
이 중에는 장애인 당사자들의 비례대표 당선권 배치도 눈에 띈다.

더불어민주당 비례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서는 11번에 최혜영 후보가, 미래통합당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에서는 4번 이종성 후보와 11번 김예지 후보가 자리를 잡았다.

20대 국회에는 장애계 비례대표 인사가 단 한명도 진출하지 못하면서 정치권을 향한 질타가 이어졌던 만큼, 21대 주요 정당들의 장애계 인사 당선권 배치는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변화에 대해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는 지난 24일 성명서를 통해 “각 정당의 장애인 비례대표의 후보 확정을 환영한다.”는 의견을 피력했고, 한국지체장애인협회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등이 장애계 인사의 당선권 배치를 환영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비례대표에 이름 올린 장애계 인사들

먼저 최혜영 후보는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11번을 받았다.

발레리나를 꿈꿨던 최 후보는 2003년 교통사고로 사지마비 척수장애 판정을 받은 이후, 2009년 한국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를 설립하는 등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강의와 교재개발, 프로그램 연구에 뛰어들었다. 2017년 여성 척수장애인으로는 국내 최초로 나사렛대학교 재활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강동대 사회복지행정과 교수로 재직하는 등 장애인식개선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11번 최혜영 후보. ⓒ웰페어뉴스DB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11번 최혜영 후보. ⓒ웰페어뉴스DB

이종성 후보는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4번이다.

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으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비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2004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와 16개 시·도에 지체장애인편의시설 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데 기여했고, 또한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근무 당시 285개 학교와 8만 8,718명의 학생에게 장애인식개선 프로그램 교육을 주도하는 등 20년 넘게 현장에서 일한 장애인복지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더불어 문화체육관광부 장애인문화체육과 과장, 서울시립북부장애인복지관 관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김예지 후보는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11번이다.

전 유니온 앙상블 예술감독으로, 한국장애예술인협회 이사를 맡고 있다. 대학 입학 당시 장애인 특별전형이 아닌 일반전형으로 숙명여대 피아노전공 학사와 음악교육전공 석사를 마쳤고, 미국에서 석·박사학위를 함께 취득했다. 우리동작장애인자립생활센터 운영위원을 역임하며, 바이애슬론 선수로도 활약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비례대표 4번 이종성 사무총장(왼쪽)과 비례대표 11번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예지 후보 ⓒ웰페어뉴스DB
미래통합당 비례대표 4번 이종성 사무총장(왼쪽)과 비례대표 11번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예지 후보 ⓒ웰페어뉴스DB

한편 정의당은 총 3명의 장애계 인사를 비례대표 후보로 내세웠다.

장애여성 당사자이자 인권활동가인 배복주 후보는 7번을 받았다. 지난 1998년 장애여성 인권운동단체 장애여성공감을 창립, 성폭력피해자 지원과 여성폭력방지정책 마련 등 활동에 앞장서왔다. 또한 전국성폭력상담소 협의회 상임대표,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여성운동과 장애인운동에 적극 참여하는 등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에 동참했다.

더불어 정의당은 비례대표 18번에 정의당 장애인위원장인 박종균 후보를, 28번에는 유엔장애인권리협약 특별위원장인 이영석 후보를 배정했다.

정의당 비례대표로 선출된 배복주 소수자인권특위 위원장(왼쪽)과 박종균 장애인위원장(가운데), 이영석 위원장(오른쪽) ⓒ정의당
정의당 비례대표로 선출된 배복주 소수자인권특위 위원장(왼쪽)과 박종균 장애인위원장(가운데), 이영석 위원장(오른쪽) ⓒ정의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