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대학생 이해 부족과 학교예산 부족… 수업에서 소외될 수 있어”
6일 장애벽허물기, 청와대에 ‘온라인 학습지원 정책’ 제안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이하 장애벽허물기) 등 장애계단체가 6일 청와대 앞에서 코로나19 관련 농(청각장애)대학생의 온라인 학습지원 확대 정책을 제안하고 나섰다.

앞서 지난달 31일 교육부는 전국 모든 초·중·고 및 특수학교에 대해 오는 9일부터 단계적 온라인 개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오프라인 수업을 검토하던 대학교들도 온라인 수업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화여대자대학교는 1학기 자체를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한다고 발표했으며, 성균관대, 한양대도 온라인 강의를 무기한 연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온라인 수업 환경에서 청각장애 대학생들이 수업을 받는데 어려움이 많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장애벽허물기는 “농(청각장애)대학생에 대한 이해 부족과 학교예산 부족을 이유로 지원이 제대로 안 되는 학교도 있다.”며 “온라인 수업이 장기화되면 이러한 학생들이 수업에서 소외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장애벽허물기는 ▲농대학생의 발굴과 충분한 학습 지원 ▲온라인 학습을 위한 지원체계 마련 ▲농대학생의 이해 증진을 위한 학생지원 센터 강화 등 온라인 학습지원 기준안 마련 ▲일반 학교에 재학 중인 초·중·고등학교 농학생(난청)의 온라인 학습 방안 마련 등을 청와대에 제안했다.

한편, 장애벽허물기는 지난달 초부터 온라인 수업에서 소외되는 청각장애 학생들의 문제를 지적, 지난달 20일에는 온라인 강의에 어려움을 겪는 청각장애 대학생을 진정인으로 하는 차별진정을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한 바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