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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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는 중증 장애인의 돌봄공백을 예방하고 가족돌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시흥시 장애인 맞춤형 돌봄사업’을 실시한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이번 돌봄사업은 장애인 당사자와 가족, 관련기관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중증 장애인들의 욕구와 특성을 반영한 사업으로, 지난 2월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 과정을 거쳐 다음달부터 시행하게 된다.

돌봄사업의 이용대상은 시흥시에 주소를 둔 만 6세 이상 장애정도가 심한 장애인가구다.

세부적인 지원내용은 ▲보호자의 병원입원, 경조사, 출장 등의 사유로 지원하는 긴급돌봄 ▲맞벌이 가정의 재학 중 장애인으로 방학기간 동안 돌봄이 필요한 방학돌봄 ▲보호자의 휴식, 여행의 사유로 지원하는 일반돌봄으로 구분되며, 일반돌봄의 경우에는 월 40시간(연160시간), 긴급 및 방학돌봄의 경우에는 월 120시간의 범위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수행기관은 시흥장애인종합복지관이며, 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가구는 관할 행정복지센터 또는 시흥장애인종합복지관에 다음달 1일 이후부터 신청하면 된다.

특히, 이번 돌봄사업은 소득과 재산에 상관없이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을 양육하고 있는 모든 가정이 이용할 수 있으며, 중증 장애인 양육에 따른 보호자들의 휴식돌봄까지 지원한다.

시흥시는 “이를 통해 중증 장애인 가족들의 돌봄 부담으로 인해 발생하는 가정해체 등 사회적 문제 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한편, 시흥시는 장애인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질 높은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장애인복지과를 신설했다.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장애인과 가족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장애인의 권익이 존중되는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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