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센터, 금천·영등포구 등 2곳 추가 개소 등 올해 전 자치구 설치 목표

발달장애인의 자립 지원에 주력하고 있는 서울시가 18번째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와 18번째 장애인가족지원센터를 구로구에 연다.

2016년 노원·은평 센터를 시작으로 총 17개소의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운영 중인 서울시는 오는 12일 구로구에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개소한다.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2016년 노원·은평, 2017년 동작·마포·성동, 2018년 종로·관악·성북·도봉·강동, 2019년 양천·광진·강북·중랑·송파·서대문 그리고 지난 1월 강남과 이달에 구로 센터가 문을 열어 현재까지 총 18개소가 운영 중이다.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만 18세 이상 성인 발달장애인 중 계속 교육을 받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사회적응훈련 및 직업능력향상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더불어 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장애인가족의 복합적이고 다양한 욕구 해결과 삶의 질 향상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으로 현재 서울시에는 현재 광역 1개소, 자치구 17곳에서 운영 중이다.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의사소통, 일상생활훈련, 사회적응, 건강관리, 직업전환교육 및 긍정적 행동지원 등 6개의 필수과목 뿐 아니라 여가·문화·스포츠 등 발달장애인의 개별적 특성을 고려해 센터별로 특색 있는 선택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개별 장애인 대상이 아닌 장애인 가족의 욕구에 맞춘 사례관리, 정보제공 등을 통해 통합적·체계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장애인가족의 사회적 심리적 부담 등 역기능을 해소해 가족의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장애인가족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성인 발달장애인의 39.9%는 낮 시간을 집에서만 보내는 등 지역사회와 고립된 상황이다.

낮 동안 집에서 지내는 발달장애인 중 20대가 25.3%, 30대가 35.7%, 40대가 51.6%, 50대가 60.2%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연령이 높아질수록 지역사회와 단절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같은 문제 상황을 타개하고자 서울시는 발달장애인의 지역사회 적응 및 자립 지원을 위해 평생교육센터를 올해까지 25개 전 자치구에 각 1개소 씩 설치할 예정이다.

올해 25개 전 자치구에 1개소 설치를 목표로 한 서울시는 약 98억 원을 투입,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20개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연말까지 2곳에 추가로 문을 열 예정으로 개소 예정인 자치구는 금천구, 영등포구다.

오는 12일 개소하는 구로구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안양천로 552 개봉2빗물펌프장 4층에 위치했던 기존 두빛나래문화체육센터 공간에 5층 한 층을 증축했다. 기존 753.41㎡에서 1341.41㎡로 규모를 늘려 4층에 5개 교실, 카페, 심리안정실, 체육관, 5층에 식당과 구로장애인가족지원센터를 두고 있다.

구로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12명의 교사 외에 2명의 특수체육교사가 있어 정규반 외에도 발달장애인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단과반 수업도 진행한다.

지난해 10월부터 임시 운영된 구로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12일 개소식과 함께 정식으로 문을 연다.
 
서울시 정진우 복지기획관은 “발달장애인이 일상생활훈련 등 고등학교까지 배웠던 내용을 유지하고, 자신만의 취미·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게끔 돕는 꾸준한 평생교육이 꼭 필요하다.”며 “서울시는 당사자들이 앞으로 집에서 가까운 평생교육센터에서 자기계발을 하며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장애인가족들에게도 장애인가족지원센터를 통해 장애인 가족 중심의 생애주기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장애인과 가족 모두 행복한 서울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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