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가 민들레를 발견했다. 마스크를 잠시 내리고 

“민들레야~ 코로나19로 우리 사회에 생겨난 무기력, 우울, 불안과 함께 멀리 멀리 날아가거라!”

라고 생각하며 후~ 불었더니, 민들레 홀씨는 바람결에 자신의 몸을 맡기며 자유롭게 날아갔다. 우리는 코로나19로 부터 언제쯤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최근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눈에 띄게 줄었다. 하지만, 지난 2일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용인 66번 확진자로 인해 전국에 걸쳐 확진자가 폭증하는 일이 발생했다. 

문득 대구 31번 확진자가 슈퍼 전파자가 되어, 전국의 감염 사례가 속출해 코로나19 대 유행이 되었던 일이 떠올라 두려움이 앞선다. 이번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사태가 코로나19 2차 대 유행으로 이어지지 않길 간절히 바란다. 

우리는 언제쯤 마스크를 벗고 생활할 수 있을까? 아마도 그건, 의료진이 무거운 방호복과 답답한 마스크를 벗는 그날이지 않을까? 

사스나 신종플루처럼 코로나19도 언젠간 끝나겠지만, 아직은 아닌 것 같다. 여전히 코로나 최전선에서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사람들이 존재함을 잊지 말자. 

지금은 코로나19와 처음 마주했을 때로 돌이가는 것이 필요하다. 일상에서 코로나19 예방행동수칙(마스크 착용, 손 씻기, 기침 예절 등)을 철저히 지키며 생활하는 과정이 중요한 시점이다.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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