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복지행정연구회, 김해시청과 간담회 실시
민원실 가림막 설치, 112 비상벨 설치, 사회복지직 증원 등 촉구

ⓒ한국사회복지행정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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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복지행정연구회는 지난달 29일 오후 2시 김해시청 부시장실에서 김해시청과 사회복지직 공무원 폭행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11일 경남 김해시 북부동행정복지센터에서 민원인 A(71)씨가 기초연금 수급액 감소에 따른 불만을 제기하며 사회복지직 공무원 B(40)씨를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재발 방지를 촉구하고자 마련됐다.

당시 폭행으로 인해 공무원 B씨는 왼쪽 귀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으며, 정신적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사회복지공무원에 대한 폭행은 이번뿐이 아니다.

지난 2월 7일 울산 중구청 주민생활지원과에 근무하는 사회복지공무원을 둔기로 폭행한 사건이 있었으며, 2월 17일 부산시 영도구 한 주민자치센터에서는 민원인이 칼로 사회복지공무원을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된 바 있었다.

사회복지직 공무원은 국민기초생활보장, 장애인복지, 아동수당, 코로나19 지원 등 폭발적으로 업무가 늘어나고 있으며, 대부분 대면업무로 민원인과 접촉이 빈번하고 예상치 못한 위험에 직면하는 경우가 많다. 

2018년 당시 국회 보건복지위 오제세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2017년 사회복지직 공무원들이 입은 민원피해는 10만 여 건에 달한다고 한다.

강원도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가 강원도내 공무원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실태를 조사한 ‘2018 강원도 사회복지직 공무원의 정신건강증진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767명 중 13.6%인 104명이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사회복지직 공무원의 어려움으로는 악성 민원과 신변위험 문제를 가장 많이 꼽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사회복지행정연구회에서는 ▲민원실 가림막 설치 ▲112 비상벨 설치 ▲맞춤형복지팀장 사회복지직 배치로 전문성 강화 ▲사회복지직 증원 및 승진기회 확대를 요구했다.

이에 김해시는 “사회복지직 공무원의 노고를 충분히 보았다.”며 “적극적으로 사회복지직 공무원 승진과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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