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로봇활용 사회적약자 편익지원사업’ 최종 선정
거치형 하지재활 로봇시스템, 스마트 소변처리 로봇 등 보급 계획

거치형 하지재활 로봇시스템(왼쪽)과 스마트 소변처리 로봇(오른쪽). ⓒ대구시
거치형 하지재활 로봇시스템(왼쪽)과 스마트 소변처리 로봇(오른쪽). ⓒ대구시

대구시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20년 로봇활용 사회적약자 편익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재활·간병인 편익증진을 위한 케어로봇 보급 프로젝트’로 지난달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총 7개월간 진행된다. 이번 사업에는 총 4억6,200만 원(국비 3억2,340만 원, 시비 1억3,86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으로 재활·간병인 편익증진과 케어로봇 실증·보급 확산을 목적으로 ‘거치형 하지재활 로봇시스템’과 ‘스마트 소변처리 로봇’을 개발해 대구시 장애인복지관과 노인요양시설을 대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보급 후에도 지속적인 유지보수와 의견수렴을 통해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거치형 하지재활 로봇시스템’은 하지보행 장애가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지 근육의 재건, 관절운동의 회복을 위해 사용되는 보행 재활 훈련시스템이며, ‘스마트 소변 처리 로봇’은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고령자, 와상환자를 대상으로 소변 흡입모듈과 저장장치, 흡입줄 연결관의 구성을 통해 가정 또는 병원의 침상에서 소변을 안전하고 독립적으로 간단히 처리할 수 있도록 개발된 스마트 소변 처리 로봇이다.

이번 사업에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로봇기업들을 위해 총사업비 중 국비지원 비율을 당초 50%에서 70%까지 확대 지원해 참여기업의 민간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됐다.

대구시 최운백 경제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케어로봇의 보급 확산으로 지역 로봇기업의 매출증대와 공장 신규설립 등 직접 고용유발효과 외에도, 돌봄인력 업무경감과 환자의 심리적 안정감 증대, 사회적 약자의 근본적인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또한 “대구시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언택트 로봇 실증보급 거점사업과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진정한 로봇산업 선도도시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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