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자가격리자 반려식물 보급 및 대응인력 스마트 가든 설치 추진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산림청은 공동으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자가격리자와 대응인력에 대한 재난심리회복지원을 추진한다.

세부 추진 사항은 코로나19 자가격리자 대상 ‘반려식물(산호수) 보급’과 코로나19 대응인력 지원을 위한 실내 정원 개념인 ‘스마트 가든 설치’ 등이다.

정부는 지난달 6일을 시점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됐으나 장기간의 일상생활 제약으로 사회적 피로감이 누적돼 있고, 자가격리자와 의료진 등 대응인력의 고충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14일 동안 외출이 제한되는 자가격리자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현시점에서는 상대적 박탈감이 더울 커질 수 있고, 의료진 등 코로나19 대응인력은 장기간 격무에 노출되면서 탈진 증후군 등을 겪게 될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다.

이에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산림청이 협력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재난심리회복지원을 추진하게 됐다.
 
먼저 산림청이 나서 자가격리자를 위한 반려식물 ‘식물 마음돌봄키트’ 2,000세트를 제작하고 행정안전부가 자가격리자 2,000여 명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반려식물은 자생 수종과 실내 정화식물로 구성됐으며 자가격리자가 격리 기간 동안에 마음의 안정을 취할 수 있게 하고, 자가격리가 끝난 후에도 자신만의 녹색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보건복지부가 코로나19 대응 공공의료기관 중 스마트 가든 설치 대상 시설물 10여 개소를 선정하면 산림청이 조성해 탈진 증후군 등이 우려되는 코로나 대응 의료진 등이 실내에서 자연과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으로 큐브형 및 벽면형으로 설치하게 된다.
 
금주 내 자가격리자들은 반려식물을 받을 수 있으며, 스마트 가든 역시 지원 대상 시설을 선정하고 조성에 착수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 진영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한 재난심리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 산림청이 협력하게 됐다.”며 “식물을 돌봄으로써 심리적 안정을 찾고 건강하게 자가격리를 마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장 박능후 장관은 “현장에서 고생하는 의료진과 일선 실무자들, 그리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함께해주시는 국민 모두에게 스마트 가든이 조금이나마 마음의 안식과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산림청 박종호 청장은 “숲이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국민 정서를 돌보고 마음 건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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