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소규모교회 집단감염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던 지난 2일, 조금 늦게 퇴근하며 전철을 탔다. 전철을 타고 있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한 사람이 마스크를 쓰고있지 않아 당황했다. 

왜냐하면 대중교통을 탈 때 마스크 착용은 당연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조용한 슈퍼 전파자가 되어 거리를 다닌다고 생각해 보자. 이보다 끔찍한 일이 어디 있을까? 코로나19 집단감염을 1차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마스크 착용이기 때문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한다. 

문득, 외출할 때 마스크를 잘 쓰고 있던 아들 모습이 생각났다. 이제 막 15개월이 된 작은아들. 마스크 쓰는걸 거부할까봐 걱정했는데, 잘 쓰고 있는 아들이 대견하면서도 안쓰러웠다. 

많은 전문가들이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세상은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 예견하고 있다. 이제는 완전히 다른 세상으로, 생활 속에서 감염병 위험을 차단하고 예방하는 생활방역이 우리의 일상이 될 것이라고. 

우리는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아마도 백신이 개발된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희망을 가져본다. 하루 빨리 그날이 오길 바라며, 그때까지 생활방역을 철저히 준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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