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발달장애인복지관에 ‘긴급재난지원금 100만 원’ 전액 기부

익명의 후원자가 기부한 긴급재난지원금이 발달장애인 가정에 전달됐다.

지난 17일 서울시립발달장애인복지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한 익명의 후원자가 긴급재난지원금으로 받은 100만 원 전액을 서울시립발달장애인복지관에 기부했다.

익명의 후원자는 ‘발달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있었으나, 본인이 근무 중인 건물에서 청소하는 발달장애인 근로자를 보고 마음이 움직였다. 청소하는 발달장애인 근로자와 식사라도 하고 싶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대신 발달장애인복지관에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기부의 뜻을 전화로 밝혔다. 

기부 전화를 받은 담당자의 설득에도 후원자는 신분 밝히기를 극구 사양했으며, 가명의 ‘옥상인’이라는 이름으로 기부금액을 송금했다.

기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발달장애인 16가정에서 직접 필요한 물품을 고민하고, 구입하는 방법으로 사용됐다.
 
서울시립발달장애인복지관 최선자 관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용자들에게 큰 위로가 됐다.”며 “기부를 결심해 주신 익명의 후원자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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