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부터 수억 원 기부… “이름에 부끄럽지 않도록 주변 보살필 것”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

신월동 기부천사로 알려진 이상락 씨가 또다시 큰 금액을 선뜻 기부하며 의미 있는 나눔을 실천했다.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이하 적십자 서울지사)는 지난 22일 이상락 씨가 취약계층 노인 지원을 위해 2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상락 씨는 지난 2011년부터 구세군 자선냄비에 수억 원의 익명 기부를 하며 ‘신월동 기부천사’로 알려졌다. 늘 이웃에게 베풀며 살라고 가르치시던 부모님의 뜻에 따라, 못 다한 효도 대신 어려운 사람들에게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에 매년 기부를 지속해왔다.

특히 일상처럼 나눔을 실천한 어머니를 생각하며 취약계층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나눔 문화 확산의 공로를 인정받아 적십자 서울지사 상임위원으로 위촉돼 활동하고 있으며, 대한적십자사 고액후원자 모임인 레드크로스 아너스 클럽(Red Cross Honors Club, RCHC) 정회원으로도 등록돼 있다.

한편, 이날 적십자 서울지사는 꾸준한 나눔으로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이상락 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상락 씨는 “나누고 살라던 부모님 말씀 따라 시작한 나눔이 벌써 10년을 바라보고 있다. 익명으로 시작했지만 더 많은 사람이 나눔에 동참했으면 하는 마음에 이름을 밝히게 됐다.”며 “신월동 기부천사라는 이름이 부끄럽기도 하지만, 자신을 보고 기부하게 됐다는 말을 들을 때 자랑스럽기도 하다. 앞으로도 이름에 부끄럽지 않도록 주변 어려운 사람들을 보살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