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 오후 8시 방영… 50년 연기 인생 재조명 시간 가져

(왼쪽부터) '정경수의 만남'과 함께 한 김상회 칼럼니스트. 정경수 진행자, 최규옥 회장, 김은균 기획피디, 장두이 배우, 류주혜 연극배우.
(왼쪽부터) '정경수의 만남'과 함께 한 김상회 칼럼니스트. 정경수 진행자, 복지TV 최규옥 회장, 김은균 기획피디, 장두이 배우, 류주혜 연극배우.

복지TV 인기프로그램 ‘정경수의 만남’에서 연극배우 장두이 씨의 50년 연기 인생을 재조명한다.

정경수의 만남은 사회 각계각층의 저명명사나 보고 싶은 인물들을 초청해 대화를 나누는 교양프로그램으로서, 지난 5월을 시작으로 성대한 막을 올렸다. 

특히 우리 시대의 만남이라는 화두를 통해 삶의 의미를 되새기고, 재능기부 형태로 이뤄지는 도네이션 프로그램인 만큼 그 의미가 새롭게 덧입혀지고 있다.

오는 15일부터 방송되는 연극배우 장두이 편에서는 한 시간 동안 50년 연기 인생을 회고하는 대담을 펼쳤다.

장두이 씨는 고려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음에도, 다시 서울연극학교 연극과를 입학해 자신의 꿈을 키워나갔다. 이후 학교를 졸업하고 록펠러 장학생으로 미국에 건너가 세계적인 연출가 피터브룩과 그로토프스키와 작업을 함께 하고, ‘La mama’ 극단의 수석단원으로써 20년 가까이 세계 문화의 중심지인 뉴욕에서 한민족의 우수성을 알렸다.

그는 “1970년도 명동국립극장에서 ‘위대한 훈장’이라는 작품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쉬지 않고 무대를 지켰다. 따져보니 올해가 연극 인생 50주년을 맞이하는 셈이다. 아마 ‘연극은 나의 천직’이라는 사명감으로 연극 현장에서 버터 온 것 같다.”고 지난날을 돌이켰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연극계를 향한 안타까운 심정도 함께 밝혔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연극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하기로 한 ‘조씨고아’가 엎어진 것이 가장 큰 타격.”이라며 “조씨고아는 올해 최고의 흥행작품으로 인터넷 예매 몇 분 만에 전회차가 매진된 연극이다. 정부의 방침에 따라서 연극이 중단됐지만 여태까지 공연장에서 코로나가 발생된 예는 없었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공연은 계속돼야 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방송을 통해 그는 뉴욕에서의 17년간의 연극 이야기, 서울예술대학 연기학과 교수로서 정년퇴임하기까지의 교육현장, 대학로 연극을 지키며 일어났던 에피소드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열리는 오는 9월 뉴욕한인연극제 ‘불멸의 화가, 이중섭’ 참가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한국공연계 뿐만 아니라 뉴욕 역시 멈춘 상황이다. 그래도 이번 한국인의 인내와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보이기 위해 공연을 강행하려 한다. 마치 독립운동 하는 느낌이다.”고 밝혔다.

이어 “6·25전쟁 중에도 연극은 계속됐다. 모두가 포기하더라도 장애인 극단 ‘함께걷는사람들’과 용감하게 맞서 나갈 예정이다.”고 의지를 밝혔다.

끝으로 그는 ‘정경수의 만남’ 출연에 대해 순수하게 장애인을 비롯한 소외계층을 위한 공익적인 마음에서 이뤄졌다고 말해 따뜻함을 전했다.

그는 방송 소감으로 “복지방송은 그야말로 사회소외계층을 위해서 이뤄진 공영방송인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응하게 됐다.”고 전했다.

연극배우 장두이 씨의 근황과 앞으로의 계획, 연극과 인생에 얽힌 삶의 애환은 오는 15일 오후 8시 ‘정경수의 만남 연극배우 장두이’ 편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본 방송 시간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며, 복지TV 누리집(www.iwbc.co.kr)에서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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