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솟대문학상 손성일 작가, 이원형어워드 최지현 화백 선정

구상솟대문학상 수상자 손성일 작가(왼쪽)와 이원형어워드 수상자 최지현 화백(오른쪽). ⓒ한국장애예술인협회
구상솟대문학상 수상자 손성일 작가(왼쪽)와 이원형어워드 수상자 최지현 화백(오른쪽). ⓒ한국장애예술인협회

한국장애예술인협회는 지난 20일 구상솟대문학상과 이원형어워드 2020년 수상자를 발표했다.

구상솟대문학상 수상자는 뇌병변장애인 손성일 작가로 선정됐다. 그는 아동문예 문학상 당선, KBS창작동요제 노랫말 예선 통과 등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해왔다.

수상작 ‘달팽이’에 대해 구상솟대문학상심사위원회 심사위원장인 안양대학교 맹문재 교수는 “이 작품은 달팽이의 속성을 통해 느림의 미학을 설득력 있게 형상화했다.”며 “속도 경쟁으로 말미암아 상실되고 있는 우리의 삶의 가치를 다시금 깨닫게 해주고 있다.”고 극찬했다.

또한 이원형어워드 2020 수상자는 동양화가 최지현 화백이 선정됐다. 최 화백은 경추 손상으로 인한 전신마비장애를 가졌음에도 개인전과 단체전에 활발히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동양화전공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수상작 ‘세상을 향한 몸부림의 탈출구’에 대해 최 화백은 “병원에서 환자라는 나약한 존재로 외로운 싸움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경험으로 작업구상을 했다.”며 “육신에 갇힌 혼(魂)이라는 무의식의 흐름을 형상화했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원형어워드심사위원회 김영빈 화백은 “서양의 마블링 기법과 유사한 일본의 스미나가시 기법을 이용해 독창적인 느낌의 흑백의 한국화를 만들어, 현대 회화의 특성이 잘 드러난 작품.”이라고 심사평을 내놓았다. 

2020 구상솟대문학상과 이원형어워드 시상식은 오는 9월 19일 장애예술인의 작은 축제인 스토리 두잉 ‘E美지쇼’에서 열릴 예정이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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