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장애인상 수상자 ‘이재영·이지원·곽상구’ 선정

제40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맞아 올해의 장애인상 수상자가 공개됐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장애인개발원은 24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 장애인의날행사추진협의회 김락환 회장, 한국장애인개발원 최경숙 원장, 장애인복지 분야 유공자, 가족 등 약 50여 명이 참석했다.

당초 장애인의 날 기념식은 4월 20일 예정돼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연기돼 유공자 포상 전수식 행사로 규모를 축소해 진행됐다.

(왼쪽부터) 올해의 장애인상을 수상한 이재영, 이지원, 곽상구 씨.

올해의 장애인상 이재영·이지원·곽상구 총 3명 수상

이날 올해의 장애인상의 수상자는 총 3명으로 선정됐다.

첫 번째 주인공은 해운대구청 생활보장과 이재영 팀장(남·57, 뇌병변장애)이다.

29년간 동사무소 복지사무장과 해운대구구청 팀장(계장)으로 근무하며 장애인과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행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2006년을 시작으로 14년간 31명의 장애 학생들에게 1,020만 원의 장학금을 기부해 학업 의욕을 높이는 데 기여한 바를 인정받았다.

다음 주인공은 나사렛대학교 이지원 학생(여·19, 지적장애)이다.

중증장애 예술인으로서 재능기부와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장애인 문화 예술발전 노력과 장애인식개선 활동 등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 소리꾼으로 희망을 전하는 다양한 미디어 활동과 해외공연을 통해 한국장애예술인의 우수성과 우리 국악을 소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지막 주인공은 서울시립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 곽상구 관장(남·48, 지체장애)이다.

장애인복지 실천현장에서 근무하는 실천가로서, 24년 9개월 동안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장애인복지 발전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개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또한 장애인의 직무발굴과 고용확대 등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사회통합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장애인 복지 유공자 17명 정부포상… 곰두리복지재단 최규옥 이사장 ‘국민훈장 모란장’ 수상

올해 장애인의 날에는 국민훈장 3명, 국민포장 4명, 대통령 표창 5명, 국무총리 표창 5명 등 총 17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한 곰두리복지재단 최규옥 이사장.

특히 이날 곰두리복지재단 최규옥 이사장(남·68)은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창간과 나눔을 실천하는 곰두리복지재단 설립, 장애인복지전문채널 복지TV 운영 등 장애인 복지에 헌신적인 면모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했다.

최 회장은 “약 40년 전, 여동생이 파킨슨병으로 오랫동안 투병생활을 했지만, 세상의 차가운 시선 속에 이렇다 할 치료 한 번 받아보지 못하고 세상을 등져야 했다. 그 때, 수많은 장애인들에게 꿈과 웃음을 심어주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마음으로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을 창간하고, 세계에서 유래를 찾기 힘든 장애인전문채널 복지TV도 우리와 함께 하고 있다.”며 “지금도 그 때의 열정과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장애인과 함께 하는 삶을 이어오면서 나눔과 배려의 가치를 더욱 되새기겠다. 또한 우리의 행보가 또 다른 나눔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국민훈장 목련장에는 장애인 특별교통지원차량 사업 및 부산직업전문학교 개교 등 장애인 이동권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장애인고용증진협회 이인영 회장(남·75, 지체장애)이 수상했다.

국민훈장 석류장은 점자 인쇄실 개소 및 시각장애인 인식개선사업 추진 등 장애인 복지증진 및 인식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울산광역시지부 박길환 고문(남·64)이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국민포장에는 달구벌종합복지관 서준기 관장(남·62, 지체장애), 한국농아인협회 경기도협회 안산시지회 김문정 지회장(여·55, 청각장애), 前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임윤명 원장(남·78), 장애인문화예술진흥개발원 윤덕경 이사장(여·68) ▲대통령 표창에는 무지개도서관 박성주 관장(남·63, 시각장애), 대구장애인종합복지관 김대영 관장(남·62), 나사렛대학교 우주형 교수(남·61, 지체장애), 한국장루장애인협회 전봉규 이사장(남·72, 장루·요루장애), 국민연금공단(단체)이 수상했다.

또한 ▲국무총리표창에는 한국지체장애인협회 나광석 부장(남·45), 경상북도장애인복지단체협의회 변단흠 회장(남·68),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전라북도협회 한승길 회장(남·61, 지체장애), 전주장애인종합복지관 전윤주 관장(여·60), 홍천군장애인복지관 허종국 관장(남·49)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국안인 송소희 씨와 올해의 장애인상을 수상한 중증 장애예술인 이지원 씨의 합동 공연이 진행됐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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