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 가상현실 기술 활용한 비대면 가상탐방과 안전교육 체험 확대

가상현실 영상으로 구현된 속리산국립공원 화양구곡. ⓒ환경부
가상현실 영상으로 구현된 속리산국립공원 화양구곡. ⓒ환경부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장애인, 고령자 등 교통약자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국립공원 가상현실(VR) 서비스’에 새로운 영상 10편을 추가해 지난 27일부터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이란 컴퓨터 등을 사용한 인공기술로 만들어낸, 실제와 유사하지만 실제가 아닌 가상의 환경·상황이나 기술 그 자체로 사용자의 감각을 자극해 실제로 특정 환경(상황)을 겪지 않아도 실제와 유사한 시·공간적 체험을 전달하는 것을 의미한다.

국립공원 가상현실 서비스는 정부혁신 과제인 ‘디지털 기술 기반 공공서비스 혁신’ 중 하나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국립공원의 주요 명소에 360° 입체영상을 이용해 실제 국립공원을 방문하지 않아도 생생한 간접 체험을 제공한다.

지난 2015년 설악산 가상현실 영상을 시범으로 제작한 후 ▲2016년 지리산, 한려해상, 변산반도, 소백산 ▲2017년 경주, 내장산, 덕유산, 오대산 ▲2019년 북한산, 계룡산, 무등산 ▲올해는 속리산, 가야산, 주왕산 등을 추가해 총 15개 공원 54개 가상현실 영상을 제공한다.

이번에 추가로 공개되는 영상은 국립공원 주요 명소를 간접체험 할 수 있는 가상탐방 영상 9편과 산악 안전사고에 대한 올바른 대처법을 알려주는 안전교육 영상 1편 등 총 10편이다.

가상탐방 영상 9편은 △속리산국립공원 문장대, 세조길, 화양구곡 △가야산국립공원 만물상, 소리길1(무릉교-홍류동 구간), 소리길2(농산정-첩석대 구간) △주왕산국립공원 주왕계곡, 주산지, 폭포탐방로(용추폭포-절구폭포-용연폭포) 등이다.

탐방로를 걷는 것처럼 사방을 둘러보는 일반적인 영상과 함께 접근이 제한된 장소, 무인기를 이용한 국립공원 상공 비행, 폭포와 계곡 거슬러 오르기 등 다양한 영상이 담겨있다.

안전교육 영상은 심장돌연사, 추락사, 익사 등 3대 사망사고 현장을 간접 경험하고, 전문가 등에게 올바른 예방법과 대처법을 배울 수 있도록 제작됐다.

국립공원 가상현실 서비스는 국립공원공단 누리집(www.knps.or.kr)을 비롯해 동영상 전문 인터넷사이트(유튜브) 내의 ‘국립공원 티브이(TV)’에서 체험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가상현실 체험장치(HMD)를 연결하면 더욱 실감나는 체험이 가능하다. 

국립공원공단 권욱영 홍보실장은 “국립공원 가상현실이 국민들의 탐방 갈증을 해소하고 새로운 경험을 전달하는 혁신 매체가 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코로나 이후 시대의 새로운 공공서비스 발굴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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