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7일 용산 엔90(N90) 개최… 한국수어법 성과와 과제, 수어의 날 제정일 논의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어원은 오는 7일 오후 2시 서울시 용산구 엔90(N90)에서 ‘한국수어의 날(이하 ’수어의 날‘)’ 제정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청회는 한국수화언어법(이하 한국수어법) 제17조에 명시된 것처럼 한국수어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수어의 날’ 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왔던 점을 반영, 이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공청회 1부에서는 한국수어법의 성과와 과제를 살펴본다. 

발제는 ▲한국농인의 얼(강남대학교 수어번역학과 변강석 교수) ▲농인을 위한 농인의 법으로서 한국수화언어법이 나아갈 방향(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 김철환 활동가) ▲한국수화언어법의 성과(국립국어원 특수언어진흥과 이현화 주무관) ▲한국수화언어법의 과제(서울수어전문교육원 이미혜 강사) 순으로 진행된다.

2부에서는 수어의 날 제정일 선정에 대한 토론이 진행된다. 수어의 날로는 2월 3일(한국수어법 제정일), 8월 4일(한국수어법 시행일), 6월 1일(조선농아협회 창립일), 9월 23일(세계 수어의 날) 등이 후보로 거론돼 왔다.

이번 공청회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사전에 초대받은 인원만 현장 참여가 가능하며, 한국농아방송 유튜브 채널(youtu.be/gA2y7IYJllI)을 통해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는 수어·음성통역, 문자통역이 지원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공청회 결과와 행사를 주관한 한국농아인협회와 함께 농사회 등의 의견을 수렴해, 수어의 날 제정 후보 날짜를 정하고 입법 추진을 결정해 나갈 예정이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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