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려… 아동이 직접 참여해 의견 전해

ⓒ굿네이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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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정책의 당사자인 아동이 직접 자신들의 권리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토론의 장이 열렸다.

굿네이버스는 지난 18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아동권리증진을 위한 아동참여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이 주최, 굿네이버스 주관으로 열렸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 아이들은 안녕한가?’를 주제로 코로나19로 인해 침해된 아동권리 사례를 공유하고, 그 해결방안을 당사자인 아동들과 함께 모색했다.

현재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학습, 생활 속 거리두기 등 아동의 일상에 큰 변화가 생겼으며, 아동권리가 침해되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4월 유엔아동권리위원회는 ‘COVID-19에 대한 유엔아동권리위원회 성명서’를 발표하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관련된 의사결정과정에 아동의 견해가 청취되고, 적절히 고려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이에 굿네이버스는 유엔아동권리위원회 권고를 반영, 아동이 권리 주체자로 의견을 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주제발표는 굿네이버스 아동 참여 조직 아동권리모니터링단 굿모션(Good motion) 단원 5명이 발제자로 나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아동권리 실태와 자신들의 의견을 전했다.

또한 경인교육대학교 사회과교육과 설규주 교수를 좌장으로 종합 토론을 진행했으며, 아동권리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토론자로 나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굿네이버스 박정순 아동권리사업본부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있어서 아동권리 침해상황을 점검하고, 아동권리 증진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굿네이버스는 토론회에서 나온 아동들의 의견을 청취해 아동권리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쓰는 한편, 지자체 등과 협력해 아동권리 친화적 환경을 만들어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은 “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는 아동들의 목소리를 듣고 현장에서 어려운 점이 무엇인지,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듣는 것이 필요하다.”며 “아동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굿네이버스는 전국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아동권리모니터링단 ‘Good motion’을 조직해 권리 주체인 아동이 실생활에서 느끼는 권리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을 제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총 34개 모니터링단이 조직돼, 944명의 학생이 약 200개의 의견을 지자체에 전달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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