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로 잠정 연기… 추후 복지TV 통해 방송 예정
“개방형 임용직에서 배제된 장애인… 장애인 사무분야 문호 개방해야”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이하 장총련)는 오는 25일 오후 2시 복지TV 스튜디오에서 열릴 예정이던 ‘지방자치단체 17개 광역시·도 장애인 사무분야 당사자 개방형 임용 추진을 위한 토론회’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장애인의 삶의 변화를 이끄는 방안에 대한 고민으로 시작됐다. 급속도로 삶을 바꾸고 있는 디지털 4차 산업과 지방자치분권 시대에 맞춰, 지자체가 외부 인적자원을 통한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개방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장총련에서는 장애인 당사자주의 운동의 핵심인 ‘우리를 제외하고 우리에 관해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Nothing About Us, Without Us)’, ‘우리 자신의 소리(Voice of Our Own)’를 실현할 당사자 개방형으로 전국 17개 광역시·도에 임용이 될 수 있는 근거와 장애계의 일치된 목소리를 만들기 위해 토론회를 마련했다.

현재 ‘지방자치단체의 개방형직위 및 공모 직위 운영지침’에서 시·도 및 시·군·구 과장급 이상은 임용권자가 총수의 10% 범위에서 지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규정에도 장애인 당사자는 지방정부의 장애정책을 조정하는 개방형 임용직에서 배제되고 있다는 것.

이번 토론회를 통해 장총련은 각 지방정부가 장애인 사무분야의 문호를 개방, 지역사회에서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갖춘 장애인 당사자가 장애인정책 행정사무를 담당하게 해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고, 나아가 공직 내부에 장애인 당사자의 입장으로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맡게 할 계획이다.

토론회는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박마루 사무총장의 발제를 시작으로 제주특별자치도 강석봉 장애인복지과장,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윤종술 대표, 경기도의회 최종현 의원,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이찬우 사무총장, 보건복지부 신용호 장애인권익지원과장이 열띤 토론을 펼친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복지TV에서 사전녹화 방식으로 진행되며, 추후 복지TV와 유튜브 등에 방영될 예정이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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