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티 안쪽에 직관적 패드 모양 디자인 삽입… 유튜브 통해 생리대 착용법 영상 공개
발달장애아동 응원 캠페인 함께 진행

유한킴벌리가 개발한 '좋은느낌 처음생리팬티'. ⓒ유한킴벌리
유한킴벌리가 개발한 '좋은느낌 처음생리팬티'. ⓒ유한킴벌리

발달장애아동과 여성을 위해 쉽게 생리대 교체가 가능한 팬티가 개발되고, 이들을 응원하기 위한 캠페인이 시작된다.

유한킴벌리는 생리대 교체가 쉽지 않은 이들을 돕고, 보편적인 월경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확장하기 위해 26일부터 ‘좋은느낌 처음생리팬티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처음 생리를 시작한 아동들과 반복적인 연습이 필요한 여성들이 처음생리팬티를 활용해 보다 위생적이고 쉽게 생리대를 교체하는 방법을 배우는 영상 교육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앞서, 처음생리팬티의 개발은 2019년 2월 특수교사의 편지에서 시작됐다. 유한킴벌리는 장애아동에게는 생리대를 교체하는 것 자체가 큰 도전이며, 장애유형별로 생리와 관련된 어려움이 있음을 확인해 보건교사협의회와 협력을 시작했다.

이에 유한킴벌리는 매번 생리대를 처음 사용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 발달장애아동들을 위한 제품 개발을 결정했으며, 약 1년간의 시행착오 끝에 초경을 시작한 비장애아동들과 반복적으로 연습이 필요한 장애아동들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

개발된 처음생리팬티는 생리 사용 방법을 모르는 아이들이 예상외로 많다는 점을 고려해, 방수포 처리를 한 생리용 위생팬티 안쪽에 직관적인 패드 모양 디자인을 넣어 부착방법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생리대 부착과 교체가 익숙할 수 있도록 했으며, 신축성 있는 면 소재를 사용해 일반팬티와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제품은 발달장애여성 생리대 교체 교육을 위한 제품으로 전 세계 특허출원(패드 위치를 알 수 있도록 안쪽면 디자인)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생리대 교체 방법에 대해 쉽게 알 수 있도록 보건교사협의회의 자문과 감수를 거쳐 캠페인 교육 영상을 유한킴벌리 유튜브에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월경 이해를 돕는 교육법 ▲생리대 교체 및 처리 방법 ▲월경 관련 유의점 등이 알기 쉽게 설명됐다.

또한 네이버 해피빈과의 협력으로 발달장애아동 1,000명을 위한 처음생리팬티와 생리대 나눔공모사업도 다음달 22일까지 진행된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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