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휴관, 적극적 복지행정으로 복지공백 최소화”
인천 서구청(구청장 이재현)에서 지원하고, 서구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남기)에서 운영하는 서구노인복지관이 코로나19에 따른 휴관기간 중 추진한 각종 비대면 복지사업들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직후 지난 2월부터 잠정휴관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복지관은 평생교육 유튜브 동영상 강의, 시니어 펀북(fun book), 홀몸노인 정서지원 키트 제공, 지역사회 작은기부 캠페인, 유선 전문상담 등 비대면 복지사업을 추진하며 지역노인의 복지공백 최소화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우선 복지관을 찾지 못하는 노인들의 여가시간 활용을 위한 동영상 강의를 유튜브를 통해 정기적으로 업로드하고 있다. 중국어, 일본어, 인문학 강의를 비롯해 라인댄스, 카메라 활용, 서예, 오카리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동영상 강의로 제공해 많게는 500여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배움에 목말라 있는 노인들의 자기계발에 도움을 주고 있다.
동영상 강의 외 복지관은 스마트폰이나 PC활용이 어려워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는 노인들의 디지털격차 해소를 위해 퀴즈풀기, 컬러링북, 틀린그림찾기 등 시니어 펀북(fun book)을 상시적으로 배포하고 경품도 제공하는 등 이벤트를 운영 중이다.
야외활동이 어려워진 홀몸노인의 우울감 감소와 정서지원을 위해 지역 기업체의 사회공헌활동과도 적극 협력하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의 후원으로 콩나물재배기, 의료진 응원 부채만들기, 이웃나눔 친환경에코백 만들기, 버섯재배기 등을 전달해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과 나눔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SK인천석유화학과 중부발전 인천발전본부와 함께 초복과 중복 저소득 취약노인 500명에게 레토르트 삼계탕과 추어탕을 전달해 건강도 챙기고 지친 마음도 어루만지는 일석이조의 행사가 됐다.
그리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전 국민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 때에 이웃에 대한 사랑과 공동체로 극복하기 위한 작은나눔 캠페인을 전개해 눈길을 사로 잡았다.
이 캠페인에는 SK인천석유화학, 포스코에너지, 나은병원, 뉴성민병원 등의 기업체와 의료기관의 임직원들과 석남금호어울림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주관으로 입주민들이 참여해 십시일반 기부물품을 모아 복지관에 전달하고 이렇게 모아진 기부물품을 무작위 선별하여 랜덤(Random) 선물상자를 만들어 생활이 어려운 300여명의 홀몸노인에게 지원했다.
지난 7월에는 관내 4개 경로당 회원들에게 레몬청 담금 키트를 제공하여 각자의 집에서 만들어 보며 무료함을 달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애쓰고 있는 지역 의료진들의 피로회복을 돕기 위한 레몬청을 응원메시지와 함께 서구보건소, 나은병원, 뉴성민병원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정서적 고립감과 우울감을 호소하고 있는 노인과 법적 도움을 받기 어려운 노인들을 위하여 유선을 통한 전문가의 심리상담 서비스와 법률홈닥터의 도움을 받아 무료법률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복지관은 지역사회 기관,단체들과의 연계로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서구청소년수련관과의 협업 프로젝트인 1.3세대 통합 '가로수에 털실 옷 입히기, 그래피티니팅', '세대공감 팟캐스트 라디오 만들기' 프로그램과 드림파크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풍선아트전문가 양성과정' 등 다양한 특색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구노인복지관 관계자는 "휴관기간이 장기화됨에 따라 지역의 많은 어르신들이 외로움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적극적 복지행정을 통한 비대면 복지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 며 "기존 영상콘텐츠와 키트제공 외에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