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아태지역 국가인권기구 주요 업무 방향 제시 및 위상 강화 기대”

국가인권위원회 최영애 위원장이 아시아

국가인권위원회 최영애 위원장(왼쪽에서 세번째)이 지난 9일 아시아·태평양국가인권기구포럼(APF)이 주최하는 제25차 APF 연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최영애 위원장은 이번 연례회의에서 APF 국가인권기구연합 부위원장에 선출됐다. ⓒ국가인권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 최영애 위원장(왼쪽에서 세번째)이 지난 9일 아시아·태평양국가인권기구포럼(APF)이 주최하는 제25차 APF 연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최영애 위원장은 이번 연례회의에서 APF 국가인권기구연합 부위원장에 선출됐다. ⓒ국가인권위원회

태평양국가인권기구포럼(Asia Pacific Forum of National Human Rights Institutions, APF)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지난 9일 APF이 주최한 제25차 APF 연례회의에서 선출, 거버넌스 위원회(Governance Committee) 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APF 거버넌스 위원회는 APF 전략계획에 대한 총회 권고, 연간운영계획 채택, 전략계획 이행에 관한 감독 등 APF 주요 업무에 대한 권고 및 감독 업무 등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한다.

APF 연례회의는 아시아태평양지역 25개국 국가인권기구, UN 기구,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GANHRI) 등이 참석하는 아태지역 최대 규모의 국제인권회의다. APF는 호주에 사무국을 둔 아태지역 내 25개국 국가인권기구 연합체로 1996년 설립된 이후 연례회의(Annual General Meeting)를 아태지역 순회 형식으로 매년 1회씩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대면회의가 어려워져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APF 거버넌스 위원회 위원은 APF 연례회의(총회)에서 회원국들의 직접·비밀투표로 선출되며, 거버넌스 위원은 의장과 부의장을 포함한 5인으로 구성되는데 A등급 국가인권기구만이 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한국과 함께 호주, 인도, 말레이시아, 카타르 등 총 5개국의 국가인권기구 위원장 등이 2년 임기의 APF 거버넌스 위원회 위원으로 당선됐으며, 호주 국가인권위원장(Rosalind Croucher)이 의장으로, 대한민국 국가인권위원장(최영애)이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인권위는 이번 최 위원장의 APF 거버넌스 위원회 위원 진출로 아태지역 국가인권기구 연합체의 정책적 의사 결정 등 주요 업무에 있어서 인권위의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아태 지역에서의 국가인권위원회의 위상 또한 한 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당선 소감에서 “지난 20년 간 국가인권위원회가 한국 사회에서 활동하고 국내적으로 입지를 다져오고 발전하는 과정에서 APF의 역할 및 지원을 빼놓을 수 없으며, APF로 부터 받았던 그 동안의 도움을 다른 나라 국가인권기구들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돌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권위는 이번 APF 부의장 및 거버넌스위원회 위원뿐만 아니라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GANHRI) 집행이사회 아태지역 APF 대표 기구(2020년~2023년)를 맡고 있으며, 지난해 제24차 APF 연례회의에서 GANHRI 고령화 실무그룹 의장국에 재선출돼 오는 2022년 6월까지 의장직을 수행하는 등 인권분야 국제 교류·협력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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