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재활원 열린제작실 첫 선보여… “장애인, 노인 등 위해 힘쓸 것” 강조

23일 국립재활원은 장애인·노인들의 독립적인 생활을 돕는 보조기기를 개발하는 ‘열린제작실’을 개소했다.
23일 국립재활원은 장애인·노인들의 독립적인 생활을 돕는 보조기기를 개발하는 ‘열린제작실’을 개소했다.

장애인 당사자와 전문가가 함께 보조기기를 개발하는 공간이 첫 선을 보였다.

23일 국립재활원은 장애인·노인들의 독립적인 생활을 돕는 보조기기를 개발하는 ‘열린제작실’을 개소했다.

열린제작실은 보건복지부에서 진행하는 ‘노인·장애인 보조기기 연구개발사업(2020년~2023년)’의 일환으로, 실생활에 필수적인 보조기기 연구개발을 통해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에 나선다.

나아가 국산화 지원으로 보급·확산으로 이어지는 연계 체계를 구축해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립재활원은 ‘드루와, 보조기기가 필요한 사람 : 보조기기가 필요한 생활 속 어려움 및 맞춤 활용 사례’를 연중 상시 접수받는 등 필요에 맞는 보조기기 개발 선정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인사말을 전한 국립재활원 이범석 원장은 “장애인 당사자들을 위해 고차원적인 기술도 필요하지만, 실생활에서 필요한 작은 보조기기들이 오히려 더 중요한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히 장애인 당사자들의 아이디어로 멈추는 것이 아닌,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필요에 맞는 보조기기를 만들어내고, 나아가 기업에서도 이를 상용화할 수 있는 좋은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열린제작실에 기대를 담아 적은 포스트잇월.

이날 새롭게 문을 연 열린제작실의 모습이 함께 공개됐다.

열린제작실은 ▲3D 스캐너(프린터) ▲재봉틀 ▲설계 컴퓨터 등으로 구축됐으며, 보조기기 브랜드별 정보와 설계도, 활용 가이드라인 등을 공유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수요에 기반한 보조기기 연구개발과 실증을 통한 공공·산업 연계체계를 구축해, 보조기기 산업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국립재활원 자립생활지원기술연구팀 권효순 팀장은 “열린제작실은 한 단어로 공감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연구개발이 성공하기 위해선 정말 필요로 하는 분들과 같은 눈높이, 같은 마음을 가져야 제대로 된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대국민 공모를 통해 수요를 총 6개 종목을 선정했다. 지난주부터 필요 당사자, 공학자, 임상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문제해결팀이 함께 힘을 합쳐 개발해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당사자들의 수요를 상시적으로 파악해, 시급성과 중요도를 따져 순차적으로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보조기기 제작을 위해 사용될 벨트 샌딩기(왼쪽)와 드릴링 머신.
보조기기 제작을 위해 사용될 벨트 샌딩기(왼쪽)와 드릴링 머신(오른쪽).
3D프린터로 제작한 전자의수.
3D프린터로 제작한 전자 의수.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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