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6일~11월 4일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개최
김원영 변호사, 이길보라 감독 등 각 분야 예술가와 전문가 한자리에
9월 28일부터 선착순 접수… 유튜브 생중계로 누구나 관람 가능해

서울문화재단은 장애와 비장애의 공존을 위한 문화예술 프로젝트 ‘같이 잇는 가치’를 오는 다음달 16일~오는 11월 4일까지 20일간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서 개최한다.

지난해 동시대 예술계 안팎에서 주목받았던 ‘같이 잇는 가치’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문화예술의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이는 장이다.

프로젝트는 크게 2개의 오픈 포럼과 3개의 기획전시로 구성된다.

먼저 장애와 비장애가 경계를 넘어 함께 존재할 수 있는 삶과 문화예술의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일상의 조건(16일)’과 ▲‘창작으로의 연대(17일)’라는 주제로 2개의 포럼이 대화의 장을 연다.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등 다수의 저서를 집필하고 연극배우로도 활동하는 김원영 변호사가 사회를 맡은 ‘일상의 조건’ 1차 포럼은, 일방적으로 분리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일상 안에서 장애가 예외가 아닌 당연한 일부로 존재할 수 있는 조건들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그 방법을 모색해본다.

또한 ‘창작으로의 연대’를 주제로 한 2차 포럼은 장애·비장애 예술인이 서로 어떻게 관계를 맺고 창작을 지속해나갈 것인지에 관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눈다.

1부 아티스트 토크에서는 안소연 미술비평가가 사회를 맡아 일상의 관계맺음을 통해 창작으로 연대해가는 과정을 들여다본다. 2부에서는 김원영 변호사와 프로젝트 이인이 협업한 ‘무용수-되기’와, ‘여기는 당연히, 극장’의 ‘도착되려 하는 언어들’의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포럼의 마무리로 ‘(감각의 전환을 통한) 새로운 예술창작 방법론 탐구와 시도’를 주제로 한 오픈 토크도 함께 진행된다.

포럼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신청자에 한해 참여 가능하며, 오는 28일 오후 3시부터 온라인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다만, 서울문화재단 유튜브 채널 ‘스팍TV’를 통해 생중계되는 온라인 비대면 포럼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이밖에도, 장애예술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잠실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지원 프로그램 ‘굿모닝스튜디오’, ▲‘장애·비장애 예술인 공동창작워크숍’, ▲장애아동 창작지원 프로그램 ‘프로젝트A’(이상 10월 16일~11월 4일) 등 3개의 기획전시가 이어진다.

전시는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 30분~오후 5시 30분까지 관람 가능하다. 사전신청자는 물론 현장 접수를 통해서도 관람이 가능하다.

서울문화재단 김종휘 대표이사는 “2회째 진행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예술을 매개로 장애와 비장애가 공존하는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경계를 넘어 다양한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www.sfac.or.kr) 또는 전화(02-423-6673~5)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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